156화. 오디션 결과
스타라이트와 헤이데이는 서로 원수지간이며, 이지희라는 이 여자 연예인은 박만숙의 그늘에 늘 가려져 있었다. 그러니 그녀가 박만숙의 매니저였던 지연이 이렇게 추락한 걸 보고 절대 그냥 넘어갈 리가 없었다.
옆에 있던 사람들은 두 사람이 싸우는 모습을 모두 드라마 보듯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다 한 사람이 일부러 지연을 놀리듯 말했다.
“저도 보조 매니저가 부족한데! 지연 씨가 관심 있으려나 모르겠네?”
그 말에 이지희가 매우 고소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하, 지연 씨가 이렇게 인기가 있는 줄 몰랐네. 지금 데리고 있는 이 신인이 뜨지 못하더라도 나중에 걱정할 필요 없겠어요!”
영서는 지연이 톱스타들 사이에 둘러싸여 공격당하는 걸 보고 매우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지연의 당부를 새겨듣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최대한 입을 열지 않았다. 이내 영서는 외부의 방해를 받지 않으려고 조용한 구석으로 가, 눈을 감은 채 감정을 추슬렀다.
* * *
얼마 지나지 않아 오디션이 시작되었다.
영서는 자신의 순서를 뽑고 매우 만족했다. 총 30명의 사람이 있는데 그 중 딱 중간 번호를 뽑은 것이었다.
지희는 14번을 뽑았다. 그녀는 영서 손에 15라고 쓰여 있는 걸 보고 고개를 돌리며 탄식했다.
“쯧, 좋은 번호인데, 너무 안타까워라…….”
곧이어 첫 번째 사람이 오디션을 보러 들어갔다.
첫 번째로 면접 보는 연예인, 방효정은 매우 대단한 사람이었다. 사실, 내력으로만 보자면 그녀는 집안이 그리 좋지도 않고, 학력 또한 그렇게 높지 않은 데다 전문 연기교육을 받은 사람도 아니었다. 하지만 오로지 자신의 실력만으로 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는 위치까지 올라갔다.
효정이 첫 번째로 들어가자 오디션장에 있는 여자 연예인들은 긴장하기 시작했지만, 지희는 오히려 무시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촌사람이 고급스럽다는 말을 제대로 이해할 리가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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