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화. 게임 룰
영서는 매우 침착하게 말했다. 그녀는 말을 마치고 손에 든 총을 또 바닥에 던졌다.
지금 지석과 지웅은 이미 모든 생각을 저버린 채, 그저 자신들의 운명을 운에 맡겼다. 그들은 마음속으로 아까처럼 운이 좋아, 영서가 연기할 때 이 총을 사용해본 적이 있었기를 기도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들은 자연스럽게 저 외국인들과 싸워 죽을 준비를 했다. 이렇게 된 마당에, 이젠 저들과 싸워서 한 명 한 명을 죽이는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그것 말고는 이들은 더 이상 살길이 없기도 했다.
“어때, 내 추측이 맞지? 아니면 틀렸나?”
영서는 아무 말 하지 않고 있는 필로스를 무표정하게 쳐다보았다.
한참 후 필로스가 쌀쌀맞게 말했다.
“방금 저 사람들이 말하는 거 들었는데, 너 배우라면서.”
“맞아.”
영서는 부정하지 않았다. 예전에 무엇을 했든 영서는 지금 배우로서 한 발 내디디며, 자신의 재능과 노력으로 목표를 향해 분투하는 중이었다.
“어쩐지. 배우니까 총격신 많이 해봤을 테니 이 총기들에 대해 좀 알고 있는 거지. 생각해 보면 그렇게 놀랄 일도 아니네.”
필로스는 영서가 무슨 총인지 다 알아맞히는 상황을 보고 그러려니 했다.
“배우라, 정말 쓸모없네. 반반한 얼굴이나 내세우며 먹고 사는 일 아닌가? 그런 멍청한 짓이나 하는 너 같은 것들은 직접 죽여야 큰 쾌감을 느낄 수 있지.”
앨리스가 영서를 맹렬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그녀는 배우라는 직업을 본능적으로 혐오했다.
“후후, 우리 앨리스, 나 이미 이 게임에 질렸어. 우리 플레이 방법 좀 바꾸자. 네가 말해 봐. 총 맞추는 게임보다 더 재미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필로스는 앨리스를 보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냈다.
“내부 싸움 보는 거 좋아하지 않으십니까? 자기편끼리 서로 죽이기 게임을 하는 건 어때요? 더 재밌을 거 같은데.”
앨리스가 생각하며 말했다.
“이건 네가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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