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화. 납치 (2)
“뭘 하시는 겁니까? 여기 얼른요! 사람 죽어요!”
백훼가 소리쳤다.
그 즉시 금석, 그리고 조언옥이 제완을 보호하라며 남겨놓고 간 두 명의 암위가 대청 밖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시위 복장을 한 사람들이 보아를 납치해 가려는 걸 발견하고는 두말없이 뛰어 들었다.
“무엄하다! 지금 감히 태후 마마께 불경을 저지르는 것이냐?! 여봐라, 이 천한 노비들을 잡아들이거라!”
내관의 수장이 날카롭게 소리쳤다.
그러자 백훼는 보아를 더 힘껏 끌어안고는 그 내관에게 욕을 퍼부었다.
“태후 마마는 인자하고 관대한 분입니다. 절대 내관 어른들께 이렇듯 사람을 납치해 오라고 하셨을 리 없습니다! 당신들이 태후 마마께서 보낸 사람들인지 아닌지도 확실하지 않잖아요? 이 돼먹지 못한 고자들 같으니라고!”
그러자 내관의 수장은 숨까지 씩씩대며 성을 냈다.
“얼른 저 아이를 빼앗아 오너라!”
금석은 시위들과 맞붙은 순간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이 시위들의 실력은 어째 궁 내부인이 아닌 강호의 고수들 같았다……. 그와 또 다른 두 암위가 황궁 시위 십수 명을 상대한다는 건 손바닥 뒤집기 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단 몇 명과 싸우는데도 너무나도 힘에 부쳤다.
금석은 두 시위가 백훼의 품에 있는 보아를 빼앗아 가려 하는 걸 발견했다. 그래서 등 뒤에 있던 상대는 살필 겨를도 없이 보아를 지키기 위해 달려갔다.
“악!”
그 순간 등을 손바닥으로 가격당한 그는 내장을 비틀어 짜는 듯한 고통을 느꼈고, 입가에서는 피가 터져 나왔다.
조부의 호위들이 이 격투 소리를 듣곤 잇따라 달려와 도우려고 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시위들의 적수가 아니었다.
휘둥그레진 눈으로 호위들이 한 명 한 명 쓰러지는 걸 바라보고 있던 백훼는 점점 더 초조해졌다.
이게 무슨 태후 마마의 뜻을 전하러 온 것이란 말인가? 이는 명백하게 납치하러 온 것이었다.
이들은 태후의 사람들이 아니었다!
Dukung penulis dan penerjemah favorit Anda di webnov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