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1화. 총애를 한 몸에 받는 교교
오악 서원의 부자들은 전부 말문이 막혔다.
오악 서원은 늘 적반하장이었다. 타인을 괴롭히고도 없었던 일로 무마하기에 급급했으며, 행패에 생떼가 관행이었다.
오 학장은 갑자기 중요한 점이 떠올랐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독하게 때린 적은 없소! 우리 서원의 서생 한 명은 지금 반은 죽어가고 있소!”
“그러니까 지금 자꾸 우리 서원의 서생이 그랬다고 하는데 그걸 대체 어떻게 믿으라는 거요? 지금 무거생 열댓 명이 고작 우리 서원의 문거 신입생 한 명에게 맞았다는 말이지 않소? 나가서 큰 소리로 말해보시오. 믿을 사람이 있겠소?”
양 부자의 말에 오악 서원의 사람들은 단체로 얼굴이 붉어졌다.
오 학장은 조금 전에 화가 나서 깊게 생각을 해보지 못했는데 이제야 그 점을 알아차렸다.
그래, 무거생 열댓 명이 문거 신입생 한 명에게 얻어터졌다니! 서원의 체면을 어디에 걸고 다녀?
“됐소. 가서 저기 뭐냐…… 소육랑을 불러와. 뭐라고 하는지 들어나 보자.”
곧 고교가 고소순과 함께 왔다.
잠 학장이 고교를 바라보며 물었다.
“저자들은 네가 저렇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할 말이 있느냐?”
고교가 차가운 눈으로 훑어보자 오악 서원의 서생들은 마치 고양이를 본 쥐들처럼 몸을 파르르 떨었다.
오 학장은 화가 치밀어 올라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자기 서원의 서생들을 보았다.
겁먹기는! 아직도 창피함을 모르고!
“잠 학장님, 저자들이 먼저 때린 거예요! 이 무리에 진 형이라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 사람이 저를 잡아서 때리려 했어요. 그래서 제…… 소육랑이 이자들을 때린 거예요.”
고소순이 이렇게 말하려는 찰나, 고교가 먼저 무덤덤하게 한 마디 던졌다.
“저는 이자들이 누군지도 모르고 본 적도 없으며 때린 적은 더더욱 없어요.”
오악 서원의 서생들은 전부 입을 쩍 벌렸다.
이렇게 파렴치할 수가?
신나게 때릴 때는 언제고 인정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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