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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화. 교교 (2)

553화. 교교 (2)

진나라 대군은 정말로 월고성을 기습했다. 다만 오는 도중에 눈사태를 만나는 바람에 계획보다 한 시진 늦게 도착했다.

그때 고장경은 이미 고가 군을 이끌고 월고성으로 돌아온 상태였고, 진나라는 승산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과감하게 물러났다.

진나라 대군이 왕복 두 번이나 장거리 행군을 하며 다시 능관성으로 돌아가 공성하기에는 무리였다.

고장경은 능관성의 상황을 걱정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장 대군을 이끌고 월고성으로 향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부상병 막사에 가서 고교를 찾았다.

고교는 떠나기 전에 일이 잘 풀리면 태수부에서 그와 만날 것이라 했다. 그러나 고교는 태수부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다면 환자를 데리고 월고성으로 돌아가기로 한 두 번째 계획을 실행했을 것이다.

그는 부상 병동 밖에서 유피지 격리복을 입고 마스크와 장갑을 쓰고 있는 송 의원을 보았다.

보통 때에는 이런 방호복을 입지 않았다. 보아하니 고교와 역병 환자들이 돌아온 것 같았다.

돌아왔으면 됐다.

고장경은 걱정을 내려놓았다.

그런데 이때 송 의원이 의아한 얼굴로 그에게 다가왔다.

“고 장군, 고 의원과 같이 돌아오지 않았습니까?”

“환자들과 같이 오지 않았소?”

고장경이 다시 물었다.

“안 돌아왔어요!”

송 의원이 고개를 흔들었다.

두 남자는 동시에 뭔가 잘못되었음을 알아차렸다.

고장경은 안색이 굳어진 채 암위 여섯 명을 불렀다. 알고 보니 고교는 혼자 진나라 고수를 상대하러 갔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고장경은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아니. 역병 환자 몇 명을 쫓아온 것이라면 가장 뛰어난 고수를 보냈을 리 없어. 가장 뛰어난 고수를 만난 게 아니라면 교교는 돌아올 거야. 그러나…….”

고장경은 순간 부마 곁의 용영위 세 명을 순식간에 제압할 수 있다던 그 사사가 떠올랐다. 등골이 오싹해졌다!

“장군,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모레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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