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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화. 불로장생약

1027화. 불로장생약

용일은 두 사람을 등 뒤로 보호하며 차가운 눈빛으로 돌문으로 다가갔다.

입구까지 가보니 그 안은 넓은 밀실이었고, 안에서 누군가가 이미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의자에 앉은 용 장문이 청동 가면을 만지작거리고 있었고, 검은 옷을 입은 고사가 그 옆에 서 있었다. 그리고 고사가 잡아 온 고염, 고승풍이 있었다.

용 장문은 몸에 박힌 병기를 뽑아버렸고, 상처도 간단히 처치했다. 그러나 여전히 피가 멈추지 않았고 몸이 허약해져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로웠다.

고교와 소육랑이 용일의 등 뒤에서 걸어 나와 혼절 상태인 고승풍과 고염, 그리고 고사와 용 장문을 보았다.

“대체 뭐 하려는 거야?”

소육랑이 물었다.

용 장문의 몸은 허약했지만 풍기는 기운만큼은 약하지 않았다. 그는 소육랑을 바라보았다.

“대연의 황장손인가? 네 화상을 본 적 있다. 난 너와 상관경의 출신을 알고 있고, 또 시천이 사라져 네 곁에 있었다는 사실도 알고 있지. 내 실수가 너에게는 큰 득이 되었구나.”

소육랑이 정색하며 말했다.

“이십일 년 전, 용일은 헌원기를 죽이라는 임무를 포기했다. 그리고 용일은 기억을 잃었지. 네 짓이냐?”

용 장문이 조소하듯 웃었다.

“감히 날 배신했으니 당연히 대가를 치러야지. 분명 기억을 다 지웠는데 아쉽게도 도망을 갔어.”

용일은 오로지 집념 하나로 용 장문에게서 도망쳤고, 우연히 공주부에 들어가게 되었다.

소육랑이 용 장문을 바라보았다.

“왜 그랬어?”

“사실 나도 저 녀석을 위해서였다. 검로의 적계 제자로 살아가는 게 나쁠 게 뭐가 있냐? 됐다. 다 지나간 일이니 말해봤자 입만 아프다.”

그는 말을 하면서 바로 옆에 있는 고승풍을 한번 쳐다보고는 담담하게 웃었다.

“이 두 사람은 네 벗이지? 살리려면 저 계집애한테 불사약(不死藥)을 내놓으라고 해!”

소육랑이 눈살을 찌푸렸다.

“불사약?”

용 장문이 호통을 치듯 큰 소리로 말했다.

“불로장생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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