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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화. 자랑하다

430화. 자랑하다

어떤 목적인지는 바로 알아낼 수 없었다. 청운과 주유는 싸우던 사이였지, 서로를 잘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

청앵이 옆에서 눈을 빛내며 추측을 했다.

“우상부 둘째 아가씨가 혹시 강씨 도련님을 마음에 둔 것은 아니겠죠?”

청앵이 하는 말을 듣던 강소가 눈을 들어 청앵을 보았다. 강소는 놀라는 눈빛이었고, 놀라운 걸 넘어서 대낮에 귀신을 본 듯이 질색했다.

“설, 설마?”

청앵은 강소의 표정을 보고 놀랐다. 그저 지나가는 말로 한 것인데, 이렇게 놀랐다니.

“강씨 도련님께서는 재능도 출중하시고, 경도에 있는 공자들 중에 뛰어나신 편이 아니십니까. 강씨 도련님께 시집을 가고 싶어 하는 규수들이 줄을 설 텐데, 우상부 둘째 아가씨가 그런 마음을 먹는 것도 이상하지 않지요.”

이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상이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우상부에서 왜 강소에게 아첨하려 하겠는가.

강소는 그런 생각은 상상조차 못했는데, 청앵이 그리 말하자 마음이 급해졌다.

“정말 그럴 생각이라면, 진짜 나쁘네!”

청앵은 땀을 흘리며 강소를 보았다. 강소가 작은 일에 너무 크게 놀랐다고 생각했다.

청앵은 고개를 돌려 청운을 보았다. 청운도 안색이 좋지 않았다. 청앵은 이 일이 생각했던 것처럼 가벼운 일이 아니고, 심각한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청운은 청앵이 본 사람들 중에 가장 침착한 사람이었고, 하늘이 무너진다고 해도 얼굴 색 하나 변하지 않을 사람이었다.

청앵은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지 생각해보았다. 그런데 그녀의 머리로는 단서조차 발견할 수 없었다.

청앵은 까치와 추하를 보았다.

까치는 고개를 저었고, 추하는 무언가를 알겠다는 듯이 인상을 썼다.

예전에 청운이 시집을 가지 못했을 때, 강 노태야가 청운을 강원에게 시집을 보내려고 했다. 강원에겐 혼사를 거절할 권리도 없었다. 물론 강원이 곤경에 처한 사촌 여동생을 구하는 건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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