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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화. 협박

186화. 협박

진씨는 혈압이 올랐다. 계속해서 아랫것들이 대드는 데도 한마디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게 매우 실망스러웠다.

진씨가 쓴웃음을 지으며 대부인을 쳐다봤다. 대부인은 단호하면서도 원망이 가득 담긴 진씨의 눈동자를 보자 섬뜩한 느낌이 들면서 몸에 힘이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진씨가 꿇었던 무릎을 일으키며 말했다.

“백옥영롱탑 일은 제 잘못입니다. 하지만 저한테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적이 없죠. 숭조후부도 그렇고 태후마마께서도 그렇고요. 백옥영롱탑이 다시 심가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하늘이 저에게 잘못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한데 넷째와 대부인의 태도가 이렇게 완강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처녀 시절에 쌓았던 우정에도 아랑곳없이 냉정하게 굴지 뭡니까. 저도 한번 제대로 참회해 봐야겠습니다!”

참회라는 두 글자에 진씨가 유달리 힘주어 말하자 순간 놀란 대부인이 앉지도 일어나지도 못한 어정쩡한 자세로 안절부절해 했다.

진씨와 대부인이 서로를 마주 보았다.

대부인이 쌍심지를 켜고 진씨를 바라보자 진씨가 미소를 지으며 대부인을 쳐다봤다. 그건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저지를 거라는, 아무 거리낌 없는 미소였다.

조금 있다 원 대인이 심가에 오게 되면 진씨는 그동안 저지른 일을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진씨의 남은 인생은 망한 거나 다름없었다.

누군가 그녀의 삶을 망가뜨린다면 그녀도 그 사람이 잘살도록 놔두진 않을 것이었다. 차라리 일을 확 저지르고 말리라! 기껏해야 같이 죽기밖에 더 하겠는가!

대부인이 주먹을 꽉 쥐었다. 진씨를 찢어 죽일 수 없는 게 한스러웠다.

그때 진씨가 대부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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