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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화. 대혼(大婚) 기간



396화. 대혼(大婚) 기간

연왕비는 주초유의 일을 잊으려 화제를 바꿨다. 최소한 둘 중 하나는 괜찮겠지?

“천형은 직접 손 아가씨를 봤다고 하니 말해 보거라. 맘에 드느냐?”

소천형이 뒤통수를 만지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냥 그렇죠, 뭐. 분수를 지키고 부모님께 효도하면 된 거죠.”

연왕비는 그 말을 듣고 천형이 그래도 어느 정도 만족했다는 걸 느꼈다. 만약 소천형이 진짜 맘에 들지 않았다면, 절대 이렇게 얌전히 말하지 않을 것이다.

연왕비가 미소 지으며 남궁묵에게 말했다.

“무하가 수고 많았다. 혼례는 다음 달 초하룻날에 하기로 왕야와 결정했다. 당분간 고생 좀 해주거라.”

장평 공주가 주저하며 말했다.

“다음 달 초하룻날……. 시일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너무 촉박합니다.”

소천위와 소천형이 세자가 아니더라도, 고작 열흘 동안 격식을 갖춘 혼례를 준비하는 건 역부족이었다.

연왕비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번 달은 더 힘듭니다. 8월까지 미루면 군대가 바쁠 시기이고, 신행길을 함께 온 관리들도 그때까지 기다리기 힘들 겁니다. 그리고 빠르게 준비하면 시간은 맞출 수 있을 겁니다.”

연왕은 이번 혼례를 성대하게 치를 생각이 없었다. 일단 두 아들의 혼례는 세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준비해서는 안 된다. 또한, 선황이 죽은 지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황제의 사혼이 아니었다면 사실 두 사람의 혼사는 아무리 빨라도 내년에나 할 수 있었다.

연왕비의 말을 듣자, 장평 공주도 고개를 끄덕였다.

“오라버니와 올케가 그렇게 얘기하니, 그럼 그날로 합시다. 지금 연왕부에 다른 급한 일은 없으니 두 사람의 혼례에 집중하면 되겠네요.”

연왕비가 끄덕인 뒤 소천치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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