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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화 배상금은 네가 주는 것이냐 (1)



220화 배상금은 네가 주는 것이냐 (1)

“이게 다 무슨 일이냐?”

그때, 노쇠한 목소리 하나가 문가에서 들려왔다. 고개를 돌리자 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노태비가 사람들을 데리고 화가 난 얼굴로 서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노태비, 살려주십시오!”

풍 측비는 마치 구세주를 본 듯 한달음에 노태비의 앞으로 달려가 무릎을 꿇고 오열을 했다. 처소 안의 분위기와 나무에 매달린 위군택을 본 노태비 또한 얼굴을 굳히고 큰 소리로 말했다.

“다들 뭣들 하는 짓이냐? 어서 셋째를 내려주지 않고!”

노태비의 명을 받고 나서야 호위 몇이 다가가 위군택을 내려주려 했다. 그때, 위군맥이 서늘한 눈으로 차갑게 말했다.

“물러서라.”

위군맥이 제 말에 반기를 들 것이라 생각하지 못한 노태비가 멍하니 그를 바라봤다. 사실 그간 두 사람은 별다른 접점이 없었다. 제 손주가 아니라는 걸 뻔히 알고도 그를 데리고 있는데, 굳이 얼굴을 마주보면서 자신을 괴롭게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 이유로 노태비는 위군맥의 성격에 대해 잘 아는 바가 없었고, 어쩌다 위군맥의 싸늘한 무표정을 보는 것이 다였다.

“왜? 이제 이 늙은이의 말은 신경 쓸 필요도 없다는 것이냐?”

노태비는 다리에 있는 사람들을 훑더니 언짢게 말했다.

호위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세자와 세자비의 말을 듣자니 노태비의 노여움을 살 것이고, 노태비의 말을 듣자니 세자와 세자비의 무공 실력은 금릉성 안에서도 그 명성이 자자했다.

게다가 세자와 세자비가 자신들을 공격하거나 죽인다 한들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만에 하나 그들이 세자와 세자비를 다치게 한다면……

남궁묵이 담담히 말했다.

“노태비께서는 어찌 아무 죄도 없는 아랫사람들을 괴롭히십니까?”

그제야 남궁묵을 발견한 노태비가 짜증스럽게 눈가를 구겼다.

“또 너냐?”

남궁묵이 눈썹을 달싹이고는 웃으며 말했다.

“여기가 서운원인데, 제가 아니면 누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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