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화 황권과 명문 세가의 대립 (2)
주초유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세자비께서 이렇게 직접 와주시니 영광입니다. 대접이 소홀했다면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으로 드시지요.”
“별말씀을.”
남궁묵은 고개를 끄덕이며 고의백부의 사람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과연 주초유를 축하하러 온 사람들은 적지 않았다. 주초유의 나이가 아직 어리니, 자리에 온 손님들도 다들 명문가의 미혼인 규수 혹은 젊은 부인들이었다. 이외에 나이가 있는 부인도 몇몇 보였다. 며느릿감을 살피러 왔다는 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묵아야…….”
안으로 들어서자, 멀지 않은 곳에서 웃는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사패환이 있었다. 혼인을 올린 후에 한 번도 사패환을 만난 적 없는 남궁묵은 한달음에 그녀에게 다가갔다.
“패환, 오랜만이다.”
사패환이 그녀를 훑어보며 웃었다.
“보아하니 위 세자가 너에게 아주 잘해주는 것 같구나. 얼굴이 훨씬 좋아 보이는 게 초국공부에 있을 때보다 더 예뻐졌어.”
남궁묵이 당황하며 말했다.
“놀리지 마. 나도 매일 거울 보거든.”
사패환은 빙긋 웃고는 손을 내저으며 옆에 있던 시녀에게 말했다.
“묵아와 이야기를 좀 나눌 테니, 따라오지 말거라.”
남궁묵도 지서와 사람들을 물렸다. 아무리 세자비라 해도 화원을 거닐 때까지 사람을 한 무더기 이끌고 다니는 건 정말 꼴불견이었다. 만약 모든 규수가 그렇게 한다면, 주가의 화원이 아무리 커도 다 들어올 수가 없을 것이다.
다른 시녀들은 다 물러나고 사패환의 시녀 하나와 명금만이 멀리서 그들을 뒤따랐다. 나머지 사람들은 주가에서 준비한 하인 휴게실로 향했다.
사패환은 남궁묵을 화원 깊은 곳으로 끌고 가며 말했다.
“연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아, 그리고 또 네게 소개해 줄 사람이 있어.”
남궁묵은 눈썹을 까딱이며 궁금해했다.
“새로 사귄 친구야?”
사패환이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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