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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화. 제가 무고한 그쪽한테 무슨 짓을 할지 모릅니다

655화. 제가 무고한 그쪽한테 무슨 짓을 할지 모릅니다

“부인, 저 천한 것들이 주인님을 아주 대놓고 무시하고 있습니다! 개를 때려도 주인을 보고 때리라는 말이 있는데, 제 손 좀 보십시오!”

시종이 피가 철철 흐르는 손을 부여잡고는 귀부인 옆으로 다가간 뒤 유지추를 노려봤다.

“잘 들어라. 우리 부인을 건든 이상 앞으로 편히 살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을 거다! 우리 부인께서는 운주 지부의 부인이랑도 친한 사이이시다. 정씨 가문 수장의 오라버니도 후부 시랑이라고. 너희 같은 천한 것들이 이렇게 까불 수 있는 사람인 줄 알아!”

그녀의 말에 유 노부인의 낯빛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지부 부인이랑 친해? 그럼 옥경이잖아? 도대체 뭐 하는 인간들이야? 우리 손주며느리를 이용해서 허세나 떨고 다니고. 저것들이 지하랑 옥경이의 명성을 다 해치네! 열받아!’

“이것들이…….”

유 노부인이 상대에게 손가락질하려고 하자, 유지추가 그녀를 말렸다.

“그렇게 대단한 인물이니 어디 한번 제대로 보여주시지? 이 대낮에 말싸움 좀 했다고 뭐 어쩔 건데? 나를 옥에 가두기라도 할 건가? 아니면 죽이기라도 할 건가? 자, 어디 해봐.”

유지추가 턱을 들고는 귀부인을 향해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유지추의 도발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사실 귀부인은 유지추가 돌을 던져 시종의 손을 뚫어버렸을 때, 평민이 이렇게 무공 실력이 뛰어날 수 없다는 생각에 멈칫했다. 하지만 노부인의 후줄근한 옷차림과 교양 없는 말투에 그런 걱정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때 유지추가 다시 도발하자, 귀부인이 결국 표독스럽게 그들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조정 벼슬을 거들먹거리며 위협을 하는 건 중죄다! 여봐라. 이 천한 것들을 끌고 가고, 조금이라도 반항하면 바로 죽여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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