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4화. 새언니가 욕한 사람이 여의현주이기도 하다고요
한편, 소식을 들은 유가네 어른들은 방에 앉아있었다. 왕 씨와 진수영은 계속 대문 밖을 서성이다가 사람들을 발견하고는 서둘러 뛰어나와 양숙청의 이곳저곳을 살펴봤다.
“귀염둥이랑 나가서 노는 거 아니었니? 왜 갑자기 물에 빠진 거야? 괜찮아? 어디 다친 데는 없고? 누가 보진 않았지?”
왕 씨는 내내 유옥생 일행이 그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서 큰일이 날 뻔했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
말도 안 되는 논리에 반박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한 유옥생은 조용히 안으로 들어갔다.
해명조차 하지 않는 유옥생의 태도에 왕 씨와 진수영은 말문이 막혔다.
“양 아가씨가 말도 없이 강가에 간 겁니다. 물에 빠진 건 귀염둥이와 관련이 없으니 본인한테 직접 확인하십시오. 괜히 억울한 사람 만들지 마시고 상황을 먼저 제대로 파악하세요.”
유모추는 유옥생과 달리 남에게 누명을 씌우려는 두 사람을 그냥 보고 지나갈 수 없었다.
야무지게 할 말을 마친 그녀는 양숙청에게 모든 걸 알고 있다는 눈빛을 보내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그때, 방에 있던 노부부가 나와 유옥생을 잡아당겼다.
“귀염둥이야, 무슨 일이니?”
“저도 모르겠어요. 같이 마을 어귀에 갔는데 아무한테도 말 안 하고 본인들끼리 강가에 갔더라고요. 그러고는 양숙우가 갑자기 뛰어와서는 양숙청이 물에 빠졌다고 했어요.”
유옥생은 정말 어찌 된 영문인지 몰랐기에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하지만 확실한 건 그녀가 물에 빠진 것이 너무 부자연스럽다는 것이었다. 청하강은 젊은 사람의 키에 비해 그리 깊은 편이 아니었다. 게다가 조금 전 유옥생은 물가 주변을 꼼꼼히 살펴봤지만, 누군가 발이 미끄러진 자국은 없었다. 분명 양씨 자매가 뭔가를 꾸미고 있는 게 틀림없었다.
“무사하면 됐다. 일단 밥 먹자. 숙청이가 풍한에 들 수도 있으니, 이따가 내가 따로 생강차를 끓여줘야겠구나.”
유 노부인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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