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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화 육방의 정탐꾼 (1)



793화 육방의 정탐꾼 (1)

진옥은 다시 한숨을 내쉬며 물었다.

“운계 공자와 운란 공자는 대체 어디로 간 것이오?”

사방화는 또 한 번 진강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심수간으로 돌아가진 않았겠지요?”

“이젠 아무 의미도 없는 곳에 돌아가서 뭘 하겠소? 국고에 있는 양식으로 한동안은 버틸 수 있소. 물론 장기간의 흥병엔 사씨 미량의 도움이 필요하나 우선은 그리 급하지 않아.”

진강이 대답을 한 뒤, 진옥이 건넨 종이를 품에 넣고 떡 하나도 집어 사방화의 입속에 넣어주며 말했다.

“북제가 남진에 심어둔 정탐꾼을 제거하는 일은 내게 넘겨다오. 월낙만 좀 잠시 빌리겠다.”

“그래, 월낙에게 분부만 내리면 돼.”

진옥도 아무런 이의가 없었다.

“사흘이면 된다. 일찍이 북제에서 탄로 나 숨길 수 없는 정탐꾼들은 모두 철수시키고 제언경과 옥가의 시선을 피해 숨길 수 있는 자들은 또 쓸 데가 있을 테니 들키지 않게만 숨겨두면 될 거야.”

진강의 답에, 진옥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잘 숨겨둘 수만 있다면 가장 좋지. 북제에 손해를 볼 순 없으니까. 어쨌거나 남진에 있는 북제의 정탐꾼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

진강이 웃으며 말했다.

“사씨의 뿌리가 남진 전체에 걸쳐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할 거다. 사씨 또한 황숙께서 호시탐탐 노리셨던 탓에 그 엄청난 세력을 숨길 수 있었으니 감사해야 하지.

사씨가 있는 한 북제의 정탐꾼을 남진에서 뿌리째 뽑는 건 문제도 아니다. 북제 옥가도 사사로이 북제의 군사와 군권에만 전념했으니 집안 뿌리와 암위의 염탐에 있어선 사씨의 발끝에도 못 미칠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진옥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사흘 줄 테니 서둘러다오.”

진강이 말했다.

“응? 다른 볼거리라도 있나?”

진옥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이제 정오도 다 됐으니 같이 식사나 하자!”

그러나 사방화의 손을 잡고 일어난 진강을 보고 진옥이 미간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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