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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화 출신이 수수께끼라 (2)



551화 출신이 수수께끼라 (2)

진옥이 다시 천천히 말을 이었다.

“분심은 뼈와 마음을 태우는 것 같은 고통이오. 해서 공자가 그리 오래도록 분심의 주문에 고통을 당한 것이오.”

사운란은 결국 질끈 눈을 감았다.

“많은 말씀을 하셨는데, 도대체 진짜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진옥이 웃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공자의 분심 독은 풀 수 없는 게 아니란 것이오.”

“그렇습니까?”

사운란이 눈을 떴다.

“초지, 네가 운란 공자에게 말해라. 분심의 주문을 푸는 방법이 있느냐?”

진옥이 초지에게 말했다.

계속 옆에 서 있던 초지는 그제야 깊은 한숨을 내쉰 후, 담담하게 말했다.

“성녀의 증표인 처녀의 혈흔으로 해독할 수 있습니다.”

사운란의 얼굴이 서서히 급변해갔다.

진옥이 웃으며 말했다.

“들었소? 운란 공자, 성녀의 증표인 처녀의 혈흔이 당신 분심을 해독할 수 있다고 하는군.”

사운란의 눈동자가 급격히 흔들렸지만, 그는 여전히 아무 말이 없었다.

“초지, 다시 말씀드려라. 만약 분심을 해독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느냐?”

진옥이 다시 초지에게 말하자, 초지가 사운란을 보며 침착하게 대답했다.

“제가 아는 상식으론 분심술이 왕족의 몸에서 작용하려면 반드시 성녀의 피가 필요합니다. 그 말은 즉, 만약 분심을 해독하지 못하면 운란 공자님 피는 결국 끓어올라 말라버리게 될 테고, 동시에 방화 아가씨의 피도 끓어올라 말라버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럼 두 분 다 목숨을 잃게 될 겁니다.”

사운란은 더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손을 휘둘러 탁자 위의 찻잔을 다 엎어버렸다. 이내 사운란이 차가운 표정으로 진옥을 쳐다봤다.

“허무맹랑한 소리입니다!”

진옥은 담담히 사운란을 바라보다, 한숨을 쉬며 부드러운 소리로 말했다.

“난 운란 공자가 스스로 감정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분심에 의해 오랫동안 고생해 더는 세상의 희로애락 따위 느끼지 못하는 줄 알았소. 이제보니 내 생각은 완전히 틀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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