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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화 도량이 넓다



509화 도량이 넓다

사방화는 진강의 말에 기가 막혔다.

‘진강은 지금 이걸 예라고 든 건가? 왜 갑자기 화제를 나로 돌리는 거지?’

사방화는 곧장 진강의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언신의 앞이라 참았다. 하지만 진강의 말에 얼굴이 빨개지는 건 자신도 어쩔 수 없었다.

언신은 진강이 이런 말을 할 줄은 몰라서 순간 멍한 얼굴을 했다. 언신은 미소를 짓는 진강을 한 번 보고, 다시 두 사람이 잡고 있는 손을 쳐다봤다. 이윽고 언신의 눈빛에 어떤 감정이 스쳐 지나갔지만, 그 빛은 아주 짧게 머물렀다.

“저와 운설이 정말 인연이라면 함께 할 것이고, 인연이 아니면 혼인은 이루어지지 않을 겁니다. 진강 공자님께선 주인님에 대한 정과 마음이 깊으시니, 부디 주인님의 마음을 저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진강이 자신을 바라보는 언신과 눈을 마주했다.

“그건 당연한 거지요!”

진강은 언신이 어떤 말로 자극해도 감정을 절대 드러내지 않는 걸 보고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 됐습니다. 그리고 주인님도 안심하십시오. 사운계 공자는 북제 황후마마의 아드님이십니다. 운설이 사운계 공자를 데려갔다 해도 목숨을 위태롭게 하진 않을 겁니다. 전 좀 쉰 후, 북제로 가 운설을 찾아보겠습니다.”

언신의 말에, 사방화가 인상을 썼다.

“방금 경성에 왔는데 이렇게 바로 떠나려고?”

언신이 말했다.

“주인님께서 경성에서 이리 잘 지내시고, 더구나 진강 공자님께서 내내 주인님을 잘 보호해주시고 도와주시는 걸 보니, 전 이곳에 없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주인님께서 쟁운, 탈일을 보내셨는데도 운설이 사운계 공자를 데려갔다면 이제 다른 사람은 소용없습니다. 오로지 제가 가야만 합니다.”

곧 진강이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언신 공자께서 운설 공주를 찾아가시겠다면 나도 안심할 수 있겠군요. 나도 내 정혼자인 방화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안전하게 지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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