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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화 문서를 받아 내다 (3)



47화 문서를 받아 내다 (3)

“이게 어찌 된 일인지, 누가 빨리 이야기 해보아라!”

우는 왕비와 아직도 고통을 호소하는 진강을 보던 영친왕이 화가 나 큰 소리로 다그쳤지만, 그 누구도 두려움으로 인해 아무 말도 고하지 못했다.

“말을 해라! 진강이 어떻게 넘어진 것이냐?”

영친왕이 재차 다그쳤다. 문 앞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털썩 바닥에 무릎을 꿇었고, 그중에 담이 비교적 큰 사람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왕야께서 떠나신 후 진강 공자님이 청음 아가씨의 손을 잡으려고 하시다가, 손을 놓치시고 넘어지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셨습니다.”

“놓쳤다고?”

영친왕이 인상을 쓰면서 말했다.

“날이 어두워서, 소인은 자세히 보지 못했습니다…….”

“누가 자세히 봤느냐? 빨리 말해라!”

영친왕이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소, 소인이 봤습니다. 공자님이 청음의 손을 잡았는데…… 청음이 손을 뿌리치면서, 공자님이 넘어지셨습니다…….”

그가 더듬거리면서 말했다.

“확실한 거냐?”

영친왕이 화난 목소리로 물었다.

“제가 똑똑히 봤습니다. 어떻게 감히 거짓을 고하겠습니까.”

그 사람이 떨면서 말했다.

“여봐라! 청음을 잡아라!”

영친왕의 분부에 사람들이 사방화를 잡아끌었다.

“어머니를 잡아당기지 마!”

진강이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그의 말에 사람들은 놀라 전부 움직임을 멈췄다.

영친왕 역시 아무 말 없이 멍한 표정만 짓고 있었고, 영친 왕비는 놀란 마음에 울음을 그쳤다. 이내 춘란이 제일 먼저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진강 공자님, 지금 안고 계신 분은 청음 아가씨입니다. 왕비마마께선 바로 옆에 계십니다!”

진강은 가볍게 콧방귀를 뀌고, 여전히 아프다고 소리치면서 사방화를 더 꽉 껴안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 모습에 춘란이 놀라 영친왕을 쳐다봤고, 영친왕 또한 황당한 얼굴로 영친 왕비를 쳐다봤다. 영친 왕비가 정신을 차리고 진강의 손을 잡아끌었다.

“강아, 난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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