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화 자본 (2)
사방화는 진경의 마차가 추락하는 것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이런 다리까지 부셔서 사람을 죽이려 하다니요!”
“그렇소. 게다가 이 다린,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사라지는군.”
사운란도 아쉽다는 듯 말했다.
“욕망이 있는 사람은 온갖 수단을 다 쓰는 법이오. 이런 사람들이 권력을 가지면 무수히 많은 백성이 고통을 당할 것이오.”
“류비마마는 마음이 독한 사람이에요.”
사방화가 말했다.
“오직 폐하와 황위, 황권만 보고 일반 백성들의 고통은 살피지 못하니 이런 독한 수단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겠지.”
사운란이 말했다.
“만약 진옥 황자도 이런 상황이 오면 이렇게 다리를 없앨까요?”
그때, 사방화가 무너지는 다리를 보며 물었다.
그러자 사운란은 단번에 고개를 저었다.
“그렇지 않을 것이오!”
“어떻게 그리 확신하시는 건가요? 진옥 황자는 막북 30만 군사를 얻으려 황궁을 불태우려는 연극을 하고 일부러 막북으로 쫓겨났어요. 만약 무명산이 없어지지 않았다 해도 진옥 황자는 어떤 방법을 생각해서라도 무명산에 가지 않고 막북의 군영으로 갔을 거예요.
결국 진옥 황자는 막북 군영에 들어가 몰래 남진과 북제의 군사들이 충돌하게 만들어서 외숙부님의 심복인 부장을 제거했어요. 해서 결국 지금 외숙부님은 병권을 빼앗기고 막북 군사들은 폐하의 손에 들어갔지요. 이런 수단을 보면 진옥 황자가 류비마마처럼 다리를 없애지 않을 것이라 장담할 순 없을 것 같은데요.”
사방화의 말에도 사운란은 여전히 고개를 저었다.
“4황자마마께선 큰 뜻을 품은 분이시오. 정말 남진의 강산을 원한다면 국토의 손실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하오. 그렇지 않으면 남진을 가지려 해도 전혀 이득이 되지 않으니. 그렇기에 4황자마마께선 절대 손해날 짓은 하지 않을 것이고, 류비마마를 끌어내리려 해도 절대 이 국토를 훼손하진 않을 것이오. 하여 지금 4황자마마도 이 다리가 없어진 걸 아쉬워하실 것이오. 이는 막북의 군권과는 전혀 다른 일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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