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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화 국책



399화 국책

식사가 끝나도 밖에는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도저히 금방 그칠 것 같지 않은 비라 사운란이 먼저 이목청에게 권했다.

“4황자마마께선 지금 평양성에 계시고, 류비마마와 심비마마가 보낸 사람들은 현재 전부 언성으로 갔을 겁니다. 목청 공자는 몰래 4황자마마를 모시러 온 분이시지만, 4황자마마께선 현재 무사하시니 목청 공자도 별 일 없을 것 같군요. 그러니 큰일이 없다면 비를 맞지 말고 이곳에 묵고 가십시오.”

사방화는 이목청에게 식사도 대접하고, 잠까지 재워주려는 사운란의 마음씀씀이에 탄복함과 동시에, 진강과 이목청을 향한 대우가 하늘과 땅 차이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는 진강의 고약한 성정을 탓해야 하는 것이었다.

곧 사운란의 말에 이목청이 미소를 지었다.

“4황자마마께서 무사하시면, 저도 별 일은 없습니다. 처음부터 4황자마마 때문에 온 것이었으니까요.”

그러다 이목청이 화제를 바꿨다.

“하지만 제가 이곳에 묵으면 불편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방은 충분히 있습니다. 서과원이 비어있으니, 서과원에 묵으시지요.”

사운란의 말에, 이목청이 의아하다는 투로 물었다.

“운란 공자,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이곳엔 오직 정원 두 개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자 사운란이 사방화를 보며 머리가 아프다는 얼굴로 말했다.

“방화 누이는 정말 사람을 괴롭히는데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여 현재 내가 있는 동과원에 묵고 있어, 서과원이 비어 있습니다.”

“그렇군요.”

이목청은 사운란의 말에도 별로 놀라는 기색이 없었다. 더불어 특별히 이상하다는 표정도, 싫어하는 표정도 짓지 않았으며 되레 웃으며 답을 이었다.

“그럼 방해 좀 하겠습니다! 오랫동안 이곳에 여러 번 왔지만, 오늘은 비가 오는 것을 감사해야겠군요. 운란 공자께서 사람들을 들여놓지 않는 곳의 경치를 볼게 있게 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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