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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화 유일하다 (1)



318화 유일하다 (1)

진강의 말대로 아래엔 시냇물로 흘러내리는 폭포가 있었고, 맑은 시냇물 속엔 정말로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이내 진강이 소매를 걷고 신발을 벗더니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에 사방화가 다급히 그를 불러 세웠다.

“진강! 물고기를 잡으려고 이렇게 굳이 들어갈 필요가 있습니까?”

진강이 동작을 멈추고 돌아보았다.

“그럼 어떻게 하라는 것이오?”

“그럼 모습으로 들어가면 물고기들이 전부 놀라 도망갈 것입니다.”

사방화가 곧 바닥에 대나무를 하나 지지하고, 두 발을 대고 서 있을 수 있는 나무를 시냇물로 던졌다. 그리고 나무 위에 몸을 싣고 시냇물을 찬찬히 살피기 시작했다.

잠시 후, 사방화가 대나무로 시냇물을 두어 번 정도 쓸었을 무렵, 생선 두 마리가 대나무에 딸려 나왔다.

사방화가 생선을 꽂은 대나무를 진강의 발아래로 던져 보내자, 진강이 가만히 긴 속눈썹을 들고 사방화를 바라보았다. 물빛이 어른거리는 그녀의 얼굴은 말할 수 없이 더 아름다워 보였다. 그에 따뜻한 미소를 짓던 진강이, 다시 신발을 신으며 이야기했다.

“노인장께서 돌아가셔서 다행이오. 아니면 물고기를 산 채로 잡지 않았다고 분명 사흘 간 굶는 벌을 내리셨을 것이오.”

사방화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응? 노인장이 누구시죠?”

“내 사부!”

꺼림칙한 낯빛으로 소매를 내리는 진강을 보며, 사방화가 시원하게 웃었다.

“그분의 어딜 보고 나이가 드셨다는 겁니까? 아……, 설마 당신도 예전에 나처럼 물고기를 잡았다가 벌로 사흘을 굶은 건가요?”

사방화가 순간 무언가를 깨닫고 질문했지만, 진강은 아무 말 없이 그냥 별장을 향해서만 걸음을 옮겨갔다. 사방화는 서둘러 물고기 두 마리를 들고 진강의 뒤를 따라가며 조용히 생각에 잠겨들었다.

진강은 실로 비상한 머리를 가지고 있어, 분명 지금 저와 같은 방법으로 생선을 잡았을 것이라 추측되었다. 하지만 지금 그의 방법이 달라진 것은 아무래도 사부님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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