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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화 노하다 (2)



293화 노하다 (2)

이내 영강후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며, 밖을 향해 외쳤다.

“여봐라!”

“네!”

계속 서재 밖에 대기하고 있던 영강후부의 집사가 즉각 대답을 이어왔다.

“부인께선 황궁에서 돌아오셨느냐?”

영강후의 물음에, 잠시 망설이던 집사가 천천히 보고를 해왔다.

“방금 보고를 받았는데, 황궁의 문은 굳게 닫혔다고 합니다. 황후마마께서 오늘은 아무도 만나지 않겠다는 명령을 내리셔서 부인께서는 황궁 문 앞에서 사람들에 의해 저지를 당하셨다고 합니다.”

“황궁에 들어가지 못했다면 부인께 빨리 돌아오시라는 연락을 취해라.”

“부인께서는 지금 사씨 장방에 가셨다고 합니다.”

순간 영강후의 안색이 급속도로 변했다.

“방금 전 사씨 장방은 사방화 아가씨의 자객 사건에 연루돼 오천 어림군에 포위됐다고 들었는데, 어찌하며 지금 부인께선 사씨 장방으로 갔다는 것이냐?”

집사의 얼굴도 일순 놀랍도록 창백해지기 시작했다.

“방금 전 부인께서 소식을 전해오시기론, 사씨 장방으로 가신다면 금방 돌아오진 않으실 거라 말씀하셨다 합니다. 지금 사씨 장방에 도착하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사씨 장방에 사람을 보내라! 반드시 중간에 부인을 막아야 한다!”

집사는 분부를 받고 황급히 밖으로 달려 나갔고, 영강후는 힘이 빠져 의자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정말이지 부인, 이렇게 생각이 없으시다니!”

모사들 또한 모든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지금 영강후부는 황실 가문 중 가장 막강한 힘을 자랑하고 있는 영친왕부와 늘 황권의 견제를 받을 만큼 대 귀족 가문인 충용후부와 무려 암살 사건에 연루된 것이었다.

영강후부는 여태 노부인과 영강후 부인의 힘으로만 지탱해 오고 있었고, 어떤 일들은 영강후의 의견도 거치지 않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도 했지만 지금껏 이토록 큰일을 저지른 적은 없었다.

* * *

그렇게 영강후가 서재에서 조급함에 발만 동동 굴리고 있을 즈음, 사씨 장방은 말 그대로 대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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