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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화. 죽었다가 살아나다 (1)

824화. 죽었다가 살아나다 (1)

수가 성벽 위에 서서 혼란한 상황을 지켜봤다. 심소담 무리의 실력으로는 신족과 마족의 아들 행동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갑자기 키가 큰 형체가 성벽 아래로 내려갔고, 성결한 신성한 기운이 그가 떨어진 곳의 모든 마족을 쓸어냈다. 그리고 반투명한 흰색 방어막이 수의 몸을 완전히 감쌌다. 방어막 위에서 은색 빛이 번쩍이며 사방으로 퍼졌고, 근처에 있던 마족들이 순식간에 박멸됐다.

수는 아주 빠른 속도로 근처에 있는 마족 장군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런데 그가 공격하려는 순간, 검은 형체가 그의 앞으로 나타났다.

“투신, 우리의 전투는 아직 승부가 나지 않았다.”

살단이 입가를 끌어올리고 경박한 웃음을 지었다.

전투를 치르며 수는 계속 살단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살단의 눈도 수에게서 떠난 적이 없었다.

그들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이번 전투에서 그들의 진정한 상대는 서로뿐이라는 것을.

수의 손에 아수라도가 갑자기 나타났고, 수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살단을 향해 바로 공격했다.

격렬한 전투가 들판에 불이 붙은 것처럼 깜짝 놀랄 속도로 전투장 전체에 퍼졌다.

하늘에서는 비행 마수와 비행 요수의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고, 셀 수도 없이 많은 시체들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일불락의 요괴 군단과 망령 대군은 힘을 합쳐 공격하며, 마계의 요괴들을 죽였다.

며칠 동안의 침묵 끝에, 드디어 폭발하는 순간이 되었다. 연맹군과 마족 대군은 더 이상 힘을 아끼지 않고 전력을 다해 상대를 죽이려고 했다.

용의 아홉 아들을 선두로 한 마수 군단은 창살을 뚫고 나온 맹수처럼 요수 대군을 향해 달려들었다.

짐승들의 포효소리가 하늘을 울렸다!

이날의 전투와 비교하면 이제까지의 전투는 모두 아주 평범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사망자의 숫자가 몇 배나 늘었고, 병사들의 발밑 땅은 이미 선혈이 스며들어 찐득하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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