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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화. 세기의 커플



589화. 세기의 커플

사람들이 충격에 휩싸였을 때, 시혁은 차가운 눈빛으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훑으며 말문을 열었다.

“한영서 씨 배 속에 있는 아이는 제 아이입니다.”

모두들 말을 잃은 채 서로의 얼굴만 쳐다봤다.

한참이나 침묵이 유지되다가, 이내 갑자기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고함 소리가 터져 나왔다.

“유시혁 아이라고?”

“한영서 애가 유시혁 애야?”

시혁이 다시 입을 열었다.

“전 유부남입니다.”

“뭐?”

사람들이 영서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내뱉기도 전에, 시혁이 다시 말을 이어 나갔다.

“저와 한영서 씨는 이미 결혼한 지 2년 하고도 6개월이 되었습니다.”

그 말에 다들 잠시 말문을 잃었다.

‘지금 환청을 들은 건가……?’

‘올해 기삿거리 중에 가장 충격적인 놀라운 소식이다!’

‘톱스타 한영서가 임신했는데 아이 아빠가 대유그룹 사장 유시혁이라고? 근데 둘이 이미 결혼까지 한 상태야?’

시혁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혼전 임신에 대해서는, 확실히 맞는 말입니다.”

시혁의 말을 들은 사람들의 두 눈이 더욱 휘둥그레졌다. 모두들 시혁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아직도 갈피를 못 잡고 어리둥절해하고 있었다.

그때, 한쪽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 한영서가 혼전임신을 했었다는 거야?”

“유시혁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한영서가 혼전임신 한 거 아는데도, 한영서랑 결혼한 거야?”

시혁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사람들을 스윽 훑어보자, 순식간에 현장이 다시 고요해졌다.

“그 일은 저의 잘못이고, 그땐 영서 씨가 아직 연예계에 데뷔하지 않았을 시기이므로 여러분께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뭐? 유시혁 잘못이라고? 도대체 무슨 말이야? 설마 유시혁의 아들이……’

“영서 씨는 제 아들의 친모입니다.”

시혁이 나선 지 불과 몇 분 만에 연예계 전체가 난리가 났다. 그러나 대중들에게 충격을 준 시혁은 영서를 안아 든 채 그대로 자리를 떠나버렸다.

* * *

차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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