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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1화. 목경진은 진실을 알고 있다

1041화. 목경진은 진실을 알고 있다

셋은 먼저 국공야의 정원에 들렀다. 그곳에서 정공은 보지 못했고 오히려 익숙한 다른 사람을 만났다.

하얀 옷을 입고 훤칠한 키에 미모가 준수한 사내였는데 청아하고 고귀함을 겸비한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보는 목경진이었다.

목경진은 국공야가 성도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후 공무를 내려놓고 국공야를 보러 왔다.

국공야의 정원에서 나오는 길이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입구에서 고교를…… 만났다.

남 사낭도 흑풍기 통솔자가 여인이라는 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으니 십 대 세가의 일원인 그가 모를 리 없었다.

고교는 허리를 드러내는 푸른색 긴 치마를 입고 있었다. 몸짓이 가벼웠고, 가느다란 허리가 유독 돋보였다. 옷은 최상급 교사 연연라(軟煙羅) 재질로 만든 것인데, 햇살이 쏟아지면 옅고 몽롱한 빛이 반짝였다.

이런 연연라는 전나라 특산물로 전나라에서 영안제에게 공물로 바친 것이었다.

영안제는 단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전부 국공부로 보냈다.

목경진이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이유는 그가 직접 전나라의 공물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의 시선이 결국, 고교의 얼굴로 향했고, 그는 깜짝 놀라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남 사낭은 현장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을 느끼고 고교를 바라보았다.

“교교, 나와 노 사부는 먼저…….”

“남 사낭!”

정원에서 갑자기 정공의 기분 좋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 사낭은 웃는 얼굴로 고교와 목경진을 한번 쳐다보았다.

“우리는 정공과 같이 있을 테니 둘이 얘기 나눠.”

말을 마친 남 사낭은 대화에 끼고 싶어 하는 노 사부를 끌고 정공에게로 갔다.

고교는 목경진보다는 침착했다. 그녀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늘 그랬던 것처럼 목경진과 인사를 나누었다.

“목경진.”

고교 원래의 목소리였다.

목경진은 또다시 화들짝 놀랐다.

고교는 뒷짐을 지고 잠깐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음…… 오랜만인데 잘 지냈어요?”

오랜만에 다시 만났으니 이렇게 인사하는 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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