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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갚을 빚도 있고, 너와 진율희도 가까운 사이이니 화종과 손을 잡는 것도 어렵진 않겠구나."

"예?"

화종 안에 투성 계급의 강자가 두 명이나 숨어있다는 것에 이준은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 번도 그들의 존재를 느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허허, 중주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살아남은 세력이 어떻게 그 정도 무기도 없겠느냐?"

약로는 발이 넓어 투기대륙의 온갖 세력들 안에 숨어있는 노인들에 대해 꽤나 잘 알고 있었다.

"불의 협곡도 너희가 생각하는만큼 단순한 세력이 아니다. 불의 협곡의 창시자는 네 선조인 이현과도 맞먹는 실력자였지. 게다가 지금 불의 협곡의 선배 중에도 투성이 하나 있는걸로 알고 있다. 그 사람 역시 상급 반투성 실력으로 진정한 투성이 되진 못했지만, 기꺼이 힘을 더해 주실 것이다."

이준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그는 자신과 연이 닿은 세력들이 그렇게 많은 강자들을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었다.

"그 분은 젊을 때 아주 큰 부상을 당해 지금까지 후유증이 남아있는데, 이 후유증만 해결된다면 분명 우리를 도와줄 것이다."

이어지는 약로의 설명에 이준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점점 피가 끓어오르는 것 같았다. 연맹을 구성할 세력들의 실력은 이준의 생각을 훨씬 뛰어넘었다. 만일 그들을 모두 모아 연맹을 만든다면 중주 최고의 세력이 될 것이다.

'정화의 불꽃이 나오기 전에 연맹을 만들어 둬야 해.'

혼족도 분명 정화의 불꽃을 노릴 것이다. 정화의 불꽃을 손에 넣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 연맹을 성립시켜야 했다.

* * *

성운각과 명하연맹의 싸움은 이준의 등장으로 완전히 막을 내렸다. 이번 일로 이준과 성운각의 이름이 중주 전체에 널리 퍼졌다.

반면 명하연맹에 합류한 종파들은 이후에 겪을 일로 불안에 떨기 시작했고, 온갖 세력들이 앞 다투어 명하연맹을 탈퇴했다.

그렇게 3일이 흐르자, 성운각의 복수가 시작되었다.

두 명의 투성 강자가 이끄는 성운각의 반격에 명하연맹은 완전히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명하연맹의 강자들은 제대로 반항조차 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고, 성운각의 강자들에 의해 본부마저 궤멸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준과 성운각의 보복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빙하곡과 풍뢰각을 비롯해 명하연맹의 중심을 차지했던 모든 세력이 보복의 대상이었다.

* * *

풍뢰각.

이준은 이미 불바다가 되어버린 산봉우리를 바라보며 그 안에서 뛰쳐나오는 모든 강자들을 시체로 만들었다. 동정도, 자비도 없었다. 때마침 이준이 수련을 끝내고 나오지 않았더라면 그들 역시 성운각에게 똑같은 일을 했을테니까.

"이준. 감히 풍뢰각을 건드리다니, 하늘 봉황족이 절대로 널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성운각 투존 강자의 공격으로 피를 쏟으며 날아가던 나정필이 독기 서린 눈으로 이준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그들도 곧 내 손에 죽을거야."

이준은 냉담한 표정으로 나정필을 바라보며 말했다. 처음 풍뢰산에 왔을 땐 나정필의 눈조차 쳐다볼 수 없었지만, 이제 그들의 입장은 완전히 뒤바뀌어 있었다.

"우리 성운각에서 총 28명의 강자가 당신 손에 죽었어. 피는 피로 씻어야지."

이준은 천천히 손을 뻗어 나정필을 가리켰다.

그러자 나정필은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번개의 움직임을 사용해 정신없이 달아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