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인 마이크 타이슨(55)이 같은 비행기에 탄 승객에게 폭행을 가했다.
미국의 연예매체 TMZ는 21일(현지시간) 타이슨이 전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로리다행 여객기에 탑승한 뒤 여객기가 이륙하기 전 뒷좌석 승객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타이슨은 자신을 알아본 피해자와 함께 셀카를 찍어주고 간단한 대화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뒷자리에 앉은 승객은 쉬지 않고 타이슨의 신경을 건드렸고, 결국 타이슨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날렸다고 한다.
타이슨에게 말을 거는 피해자와 폭행을 당한 뒤 피해자 모습. TMZ Sports 캡처
한 승객이 찍은 동영상에는 피해자가 앞자리에 앉은 타이슨을 향해 과장된 동작과 함께 말을 거는 모습이 담겼다.
타이슨 측은 "뒷좌석의 승객이 만취한 상태였고,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타이슨은 뒷좌석의 승객을 폭행한 뒤 스스로 여객기에서 내렸다. 타이슨의 공격으로 이마에서 피가 난 피해자도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핵주먹'이라는 별명을 가진 타이슨은 1980년대 말 복싱계 최고의 스타였다. 그는 1992년 성폭행 사건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3년 가까이 복역하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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