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

1134화. 고난 끝에 마침내 행복이 오리니

1134화. 고난 끝에 마침내 행복이 오리니

다음날, 북강에서 야경난이 북기국과 북강의 병사들을 거느리고 남릉예의 대군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고 정오엔 매우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먹구름이 태양을 가리더니, 한낮이 순식간에 어두운 밤으로 탈바꿈해버린 것이다.

백성들은 보기 드문 현상에 엄청나게 놀라 칠흑같이 어두운 하늘만 바라보았다. 꼭 세상에 종말이 온 듯한 느낌에 두려움이 엄습하고 있었다. 기성, 난성, 딱히 어느 성지 하나 할 것 없이 공포와 공황에 빠져버렸다.

평범한 백성들만 겁에 질린 건 아니었다. 마파령, 난성 군영도 발칵 뒤집히긴 마찬가지였다.

며칠 침상에 누워만 있던 야경염도 처음으로 밖에 나와 성벽을 올랐다.

* * *

마파령에서도 용경이 막사를 나와 검은 하늘을 바라보며 동쪽에 시선을 고정했다. 두옥과 고상경도 갑자기 일어난 천변에 놀라 용경의 막사로 모여들었다. 병사들을 진정시키긴 했지만, 두 사람도 불안한 건 마찬가지였다.

계속 동쪽을 바라보던 용경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전에 천월이 그랬었지요. 이런 현상을 하늘의 개가 태양을 먹는 날이라고요. 일명 개기일식이라고도 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그저 일시적인 현상이니, 병사들에게 절대 두려워하고 당황해할 필요가 없다고 전해주십시오.”

“예!”

곧이어 누군가 즉시 말을 전하러 달려갔다. 용경은 모두에게 신과 같은 존재라 그의 말이라면 무조건 신뢰와 무게감이 있었다.

“하늘의 개가 태양을 먹어요? 근데 사기엔 왜 그런 내용이 없습니까?”

이어진 고상경의 질문에 용경이 미소로 답했다.

“천 년 전 한 번 나타났었소. 역사에 기록도 돼 있지만, 당시 사관이 원리를 몰라 제대로 적지 못해서 고찰할 길이 없었던 거지.”

“그럼 이 현상이 얼마나 지속되는 겁니까? 날이 밝으면 또 무슨 변화가 생기는 건 아닙니까?”

“그건 알 수 없소. 날이 밝아지면 알게 되겠지.”

이때 갑자기 한 부장군이 조심스레 물었다.

Capítulo Bloqueado

Apoya a tus autores y traductores favoritos en webnov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