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1화. 흑풍영의 총애
고교가 계속해서 부상병의 상처를 처치하자 모든 사람의 시선이 다시 그녀에게로 향했다.
고교는 이미 다음 부상병을 처치하고 있었다. 이 부상병은 혼절했다가 고교가 구조하여 다시 깨어났을 때, 고교의 손에 주사기가 있는 것을 보고는 놀라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고교는 개의치 않고 그의 엉덩이에 주사를 놓았다.
말도 참 안 들어.
하.
그의 몸에는 깊고 폐쇄된 상처가 있어 고교는 그에게 파상풍 주사를 놓아주었다.
모두 눈도 한 번 깜빡이지 않고 고교를 지켜보았다.
조금 전에 통솔자가 코웃음을 쳤지?
왜 무섭게 구는 모습이…… 오히려 귀여운 것 같지?
지혈산을 다 써서 고교가 약상자에서 새것을 하나 꺼냈는데 갑자기 코가 가려워 재채기를 했다.
“에취!”
그녀의 몸이 파르르 떨리면서 하얀 약 가루가 얼굴에 묻었다.
고교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반이나 줄어든 지혈산을 보며 마음이 아파 표정이 일그러졌다!
“어!”
이때, 누군가 참지 못하고 소리를 냈고, 다들 가슴을 부여잡았다.
귀여워서 못 참겠어.
…… 통솔자, 너무 귀여운 거 아니야?
언제든 남궁가의 반역군이 다시 쳐들어올 수 있었기에 서둘러 긴급처치를 했다. 다만 수액을 찌르진 않았다. 수액은 안전한 곳에 간 후에 맞으면 되니까.
* * *
고교와 의원들은 모든 상처를 처치한 후, 이천 병마를 이끌고 협곡으로 돌아갈 것을 명했다.
너무나도 궁금한 나머지 간이 큰 몇몇 기병이 의원을 불렀고, 우두머리 기병이 물었다.
“통솔자는 의술도 아는 거요? 당신들이 가르친 거요?”
의원이 웃었다.
“아니요. 우리의 의술은 소 어르신이 가르친 거요.”
“네?”
기병들은 어리둥절해졌다.
의관들은 대오를 따라 행군하며 그동안 고교가 흑풍영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다 지켜보았다.
어린 나이에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사내 무리에게 배척을 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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