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1화. 남매가 만나다
“내 누이동생을 괴롭혀? 넌 그럴 자격이 없다!”
고장경은 냉랭하게 말을 마치고는 발로 한 세자의 가슴을 차버렸다. 그러자 한 세자의 몸통이 날아가 버렸다.
조금 전에는 소나라 말로 했기에 한 세자가 알아듣지 못했다. 다만 상대의 무공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하다는 사실만 인지했다.
어렸을 때부터 그는 단 한 번도 동년배 적수를 만난 적이 없었으며, 눈앞의 이 젊은이가 난생처음이었다.
고장경은 한 세자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답했다.
“틀렸어. 두 번째다.”
고교가 평안부로 실력을 억제하지 않았다면 한 세자는 진작에 부서져 가루가 되었을 것이다.
한 세자는 물러나고 싶었지만, 고장경은 그럴 기회를 주지 않았고, 곧장 검으로 그의 등을 찔렀다!
한 세자는 앞으로 넘어져 바닥을 한참 구르다가 나무에 부딪히면서 멈췄다. 바닥은 그의 피로 흠뻑 젖어있었다.
고교는 육포를 한입 뜯었다.
음, 맛있군.
고장경과 한 세자의 실력 차이는 사실 한 세자가 이렇게 얻어맞을 정도는 아니었다. 한 세자가 일방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고교를 건드렸기 때문이었다. 고장경에게는 건드려서는 안 될 가장 예민한 부분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가장 막강한 잠재력과 전투력이 뿜어져 나온다.
한 세자는 바닥에 묵직하게 떨어져 엎드린 채로 날아간 검을 잡으려 했으나 고장경이 자기 검으로 그의 장검을 날려 버렸다.
고장경은 한 세자의 머리를 향해 힘껏 장검을 휘둘렀다!
한 세자는 눈을 지그시 감았다.
일촉즉발의 순간, 암기 세 개가 옆에서 날아왔다.
고교의 미간이 움직이면서 그녀도 당화침을 날렸다.
암기 두 개는 당화침이 막았고, 그중 하나는 고장경이 검으로 날렸다.
고장경이 암기를 막는 순간, 은색 옷을 입은 남자가 경공으로 날아와 한 세자를 잡고 데려가 버렸다.
고장경은 나무 밑의 고교를 한번 쳐다보고는 결국 쫓아가려던 마음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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