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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화. 시어머니와 며느리

494화. 시어머니와 며느리

장 태후가 주먹을 꽉 쥔 채,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이게 네 속마음이로구나!”

장 귀비는 실수한 것을 알아차리고는 다급하게 둘러댔다.

“아, 그게, 아닙니다, 고모. 화가 나서 그런 말을 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한아는 소현을 해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이 한아에게 덮어씌우고 한아를 매장하려는 것입니다!”

“그래? 황제가 친아들에게 덮어씌운다는 말이냐?”

장 태후의 목소리가 다시 차분해졌다.

장 귀비는 흠칫 놀랐다가 다시 이를 악물었다.

“고모, 고모는 그저 한아를 구해주기 싫은 것이지요? 한아가 소현을 닮은 그 장원을 잡아가서 이러시는 것이지요? 고모는 한아보다 그 장원을 더 예뻐하시지요? 그것이 고모의 속마음입니다! 고모, 고모가 어떻게 지금 이 자리까지 올라왔는지 잊으셨습니까? 장가가 아니었더라면 고모가 이 호사를 누릴 수 있었겠습니까? 폐하는 안 그래도 고모를 의심했습니다. 우리 모자는 고모 때문에 이 지경이 된 것입니다. 이제 폐하와 다시 사이가 좋아지고, 모자간의 정이 깊어졌다고 우리를 짓밟고 일어서시는 겁니까?”

장 귀비는 그대로 쫓겨났다.

장 태후는 힘없이 의자에 앉아 무력하게 등받이에 등을 댔다.

영왕이 사고를 치면서 장 태후도 충격이 컸다. 안군왕과 영왕은 태후가 특히 예뻐했던 아이들이었다.

그리고 영왕과 소육랑에 대한 감정은 전혀 달랐기에 서로 비교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 일만큼은 장 태후가 소육랑을 감싸고 돈 것이 아니었다. 명백히 영왕의 잘못이었다.

“태후.”

진 공공이 인삼탕을 들고 걸어왔다.

“이틀 동안 아무것도 드시지 않으셨습니다. 안색도 어두우십니다. 어서 뭐라도 조금 드십시오. 아가씨와 소 수전이 또 걱정할 겁니다.”

“목구멍으로 넘어가질 않는구나.”

장 태후가 한숨을 내뱉었다.

“귀비 낭랑의 말은 마음속에 담아두지 마십시오.”

진 공공이 위로를 전했다.

장 태후는 매우 피곤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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