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화. 아버지라고 부르다.
주재정은 경연자들이 선택을 마친 모습을 보고, 웃으며 물었다.
“다들 결정하셨나요?”
여섯 명은 고개를 끄덕였다.
옥훤군주가 물었다.
“우리들 중에 누가 맞았나요?”
주재정이 초염을 한 번 보고선 말했다.
“진남후부 둘째 도련님께서만 맞으셨습니다.”
그나마 그림 같았던 그림이 초염의 그림이었다.
눈을 가리고도 그렇게 잘 그리다니.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황상도 칭찬을 했다.
“눈을 가리고 그렸는데, 이렇게나 잘 그리다니, 정말 쉽지 않았을 텐데.”
진남후가 웃으며 말했다.
“제 손자인데, 보통내기겠습니까?”
헌왕야가 이 모습을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겨우 첫 번째 놀이고 앞으로도 많이 남았으니, 너무 우쭐대지 맙시다.”
청운은 여종에게 복숭아꽃을 초염에게 가져다주라고 했다.
첫 번째 놀이인 눈 가리고 그림 그리기는 이렇게 끝났다.
다들 두 번째 놀이가 무엇인지 재촉했다.
약요군주와 명군왕이 경연대에 올랐고, 약요군주가 웃으며 말했다.
“다들 진정하세요. 경연의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두 번째 놀이는 몇 분씩 나누어서 뽑아야겠습니다. 일단 규수들 쪽에서 두 명, 도련님들 쪽에서 두 명, 그리고 대인과 부인들께서도 두 명……”
명군왕이 고개를 돌려서 황상을 보며 말했다.
“황상, 황상과 황후마마께서도 참가하시는 것입니까?”
명군왕이 외치자, 약요군주가 옆에서 같이 호들갑을 떨었다.
“맞아요. 황상께서도 같이 참가하세요.”
영왕이 약요군주를 한 번 노려보았다.
“소란 피우지 말거라.”
약요군주는 입을 삐죽였다.
“제가 무슨 소란을 피워요. 오늘 다들 놀러 왔는데, 황상께서도 저희랑 같이 어울리셔야지요.”
황상은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짐도 한 번 참가하겠다.”
그리고 황상이 황후에게 손을 내밀었다.
황후는 얼굴을 붉혔고, 황상이 내민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이 경연대로 올라갔다.
저쪽에서 일군왕이 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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