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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화. 죽기 싫어서

559화. 죽기 싫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는데 심모가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측비마마와 민유 군주마마의 뜻대로 출가를 하셨습니다만, 출가하시기 전에 절연서에 서명을 하셨지요. 만약 나중에 항왕야께서 반역을 꾀해 나라를 해치는 일을 벌인다면 군주마마께선 더 이상 훤친왕부의 딸이 아니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류 장군님, 어떻게 하셔야 할지 아시겠지요?”

류 장군은 기뻐하며 얼른 읍하며 말했다.

“일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자비마마.”

심모의 이 말이 있는 한 그가 항왕비를 죽인다고 하더라도 세자비가 앞에서 받치고 있을 테니 문제 될 게 없었다.

뒷걱정이 사라진 류 장군이 읍하며 말했다.

“신주 상황이 긴급하니 전 이만 먼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훤친왕세자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난 변경에서 류 장군의 개선 소식을 기다리고 있겠네.”

류 장군이 군대를 데리고 떠나자 훤친왕세자도 병력을 인솔하여 신속히 변경으로 돌아갔다.

변경이 긴급한 상황이었던 탓에 느릿느릿 갈 수가 없었던 훤친왕세자는 진제에게 뒤에서 마차를 몰고 천천히 오라고 일렀다.

심모도 개의치 않았다. 배가 많이 불러온 상태였다. 이전엔 별로 배가 나오지 않았는데 최근 병영에서 지내는 동안 바람을 불어 넣은 듯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천천히 갔다. 급할 게 없었으니까.

갈 때는 나흘이 걸렸으니 천천히 돌아가도 엿새 정도면 도착할 터라고 심모는 좋게 생각했다.

사흘 후, 류 장군은 삼만 병력을 인솔하여 신주에 이르렀는데, 다른 주・현을 지날 때 일부 병력을 차출하여 삼만 병력이 된 것이었다.

류 장군이 신주에 도착했을 때 마침 항왕은 군대를 이끌고 신주를 공격하고 있었으므로 류 장군은 병력을 이끌고 항왕의 병영을 쳐들어가 군량을 빼앗은 후 뒤쪽에서 항왕 군대를 공격하여 속수무책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하여 항왕은 군대를 이끌고 철수할 수밖에 없었는데 병영으로도 돌아가지도 못해 다른 곳으로 도망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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