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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난

신비한 부의(符醫)가 되어 인생을 뒤바꾸다! 까맣고 거친 피부에, 이마와 볼에 난 여드름, 턱에 남은 여드름 자국까지…… 회인백부의 셋째 아가씨 정미는 여러모로 ‘부잣집 아가씨’의 틀에서 많이 벗어난 규수다. 게다가 적녀임에도 불구하고 적녀 취급은커녕, 서녀들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어머니에게는 ‘쌍둥이 오라버니를 죽게 만든 아이’라는 이유로 미움을 받으니! 그러나 소꿉친구이자 상냥한 친척 오라버니인 한지와 자신만을 진정한 친여동생으로 바라봐주는 둘째 오라버니 정철 덕분에 꺾이지 않고 당찬 성격의 아가씨로 자라는데…… 하지만 어느 날, 사고로 정신을 잃은 날부터 정미의 눈앞엔 믿을 수 없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행복할 줄만 알았던 한지와의 신혼은 완전히 무너져내리고, 불타 죽은 어머니와 등에 화살이 잔뜩 꽂힌 채 눈도 감지 못하고 죽은 정철, 태자를 낳지 못하고 죽어버린, 태자비이자 큰언니인 정아까지…… 눈앞의 장면이 너무나도 생생하여 정신이 나가버릴 것만 같던 그때, 정미의 머릿속에 어느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이봐, 만약 지금 네가 본 것들이 미래에 정말로 일어날 일들이라면 어떻게 할래?」 과연, 정미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원제: 娇鸾(교난)

겨울버들잎 · Fantasía
Sin suficientes valoraci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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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화. 제일 친한 것도, 제일 소원한 것도 부부

90화. 제일 친한 것도, 제일 소원한 것도 부부

쇄옥거 안, 정요도 교용에게 분부하고 있었다.

“나가서 거자가 부정행위를 했다는 일을 알아봐.”

교용은 반나절 만에 돌아와 정요에게 고개를 저었다.

정요는 실망한 듯 한숨을 쉬었다.

회시는 늘 엄격했기에, 모든 거자는 입장할 때 머리, 옷, 신발, 바구니, 심지어 시험장에 가지고 들어온 간식에 대한 검사를 받아야 했다.

‘정철은 당연히 벽에 부딪혀 자살하는 짓을 하지 않겠지만, 검사는 어떻게 피해간 거지? 설마 용모가 출중하고, 행동거지가 비범해 몸을 검사하는 사람이 소홀히 한 걸까?’

정요는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가능성을 떠올리지 못했고, 정미가 신발창을 남겨놓고 덧신만 선물했을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두 자매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한 가지 생각은 같았다. 정철이 첫 번째 시험을 얼른 치고 나와서 도대체 무슨 일인지 알려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 * *

한편 염송당에서는 한 씨가 맹 노부인과 맞서고 있었다.

“미를 남안왕부에 시집보내겠다는 뜻입니까?”

한 씨는 이 늙은 할멈하고는 갈수록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화를 억누르기가 힘들었다.

“나이로 따지면 남안왕은 정미의 아버지뻘입니다. 그리고 태자비 쪽을 생각한다면 정미는 그를 숙부라고 불러야 하는데, 어찌 혼사를 꺼낼 수 있겠습니까!”

맹 노부인이 한 씨에게 침을 뱉었다.

“넌 네 딸이 금지옥엽처럼 느껴지나 보구나, 친왕의 나이를 논하다니! 남안왕은 아직 서른도 되지 않았다. 한창 젊은 나이야. 정미가 만약 시집가게 되면 친왕비가 되어 부귀영화를 누릴 것이다.

그쪽은 황가다. 남안왕이 정말 정미에게 마음이 있기만 하면, 항렬은 또 무슨 상관이냐? 남안왕이 혼인하기를 원하기만 하면, 그 여인의 성씨가 용(容)씨가 아닌 이상 황상께서 절대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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