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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화. 다시 후부로



505화. 다시 후부로

양심전 안,

경명제가 반해에게 물었다.

“제왕은 현비의 궁에서 떠났느냐?”

“떠났사옵니다.”

“촉왕은?”

“떠났습니다.”

“노왕은?”

“노왕 전하께서 가장 먼저 떠나셨습니다.”

경명제는 허리를 굽혀 길상을 무릎 위에 앉혔다. 물론 길상이 불만스러운 울음을 토해내는 것은 무시했다.

* * *

며칠 후, 연왕이 황후의 양자가 된 일 때문에 소란스러웠던 분위기가 차츰 가라앉자, 강서는 연왕부를 나섰다.

그녀는 의녕후부에 가기 전에, 동평백부로 먼저 향했다.

지금 얼마나 많은 눈이 연왕부에 고정되어 있는지 모른다. 만약, 의녕후부에 자주 드나들면서 동평백부를 가지 않는다면, 다들 이상하게 여길 것이 분명했다.

동평백 노부인에 대한 연왕비의 태도가 쌀쌀맞다는 사실은 귀족 가문 사이에서 알음알음 아는 얘기지만, 연왕비와 동평백, 동평백 세자와의 사이가 매우 좋다는 것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다.

예전에는 내키는 대로 해도 되었지만, 지금은 신경 쓸 것이 좀 더 많아진 셈이다.

강서는 풍 씨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자심당에 들어갔다. 옆에는 셋째 마님 곽 씨와 강의, 다른 여동생들이 있었다.

“오늘 꼭두새벽부터 까치가 울더라니, 역시 좋은 일이 생겼구나. 왕비가 다 방문을 하고.”

찻잔을 쥔 풍 씨가 만면에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

“요새 계속 네가 생각났단다.”

그 말을 들은 셋째 마님 곽 씨는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어머님은 어떻게 눈 하나 깜짝 안 하시고, 저런 말씀을 하시는 거지? 역시, 둘째 형님을 연금시킬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어.’

여섯째 강패는 또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혼인은 넷째 언니처럼 해야 해. 좋은 곳으로 시집을 가니깐 백부로 돌아와서도 할머니께서 저리 떠받들어 주잖아. 그것도 모르고 넷째 언니가 출가하기 전에 그렇게 대들었으니…….’

Gesperrtes Kapi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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