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5화. 환영의 귀환 (1)

745화. 환영의 귀환 (1)

단흔의 야심과 수단은 심소담이 그녀와 동맹을 맺으며 걸었던 조건을 충족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오라고 하지 뭐. 마침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을 만나볼 생각이었어.”

심소담은 손에 들고 있는 잔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이상하게 평온해졌다.

그동안 4개국에서는 계속 황무지로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난 인재들을 많이 보냈다. 그 우수한 사람들은 모두 쇄성궁 사람들 아래 실력 향상을 했다. 쇄성궁은 예전에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았지만, 심소담에게 귀속된 이후로 자연스럽게 황무지의 일부분이 되었다. 심소담의 무력 진압과 회유로 쇄성궁 강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들은 심소담을 기꺼이 인정하고, 전심전력으로 재능이 뛰어난 인재들을 지도했다.

그래서 이 년 만에 쇄성궁에서 2회전을 돌파한 인원수가 아주 놀라운 정도에 달했다.

쇄성궁이 배출한 강자들은 모두 각기 다른 나라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은 점차 신념이 바뀌어 황무지로 마음이 더 기울어졌다. 그래서 많은 고수들은 수련이 끝난 후에도 각종 변명을 내세워 귀국을 거절하고, 황무지 각 지역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황무지의 세력은 점점 더 확대되어서, 4개국은 감히 함부로 행동할 생각도 하지 못했다.

지금 4개국은 심소담의 의견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잠시 두랑을 만나러 가야겠어. 그에게 나머지 세 개 나라에도 연락을 해서, 보름 후에 같이 오라고 해야지.”

심소담은 생각난 일을 바로 해야 했다. 그녀는 침상에서 뛰어 내려와 두 다리를 벌려 밖으로 뛰어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가 발을 바닥에 내딛기 전, 수가 그녀를 안으며 품에 가뒀다.

“수?”

심소담이 의아해하며 고개를 들고 수를 바라봤다.

그런데 수는 그녀를 안고 침상 위에 누웠다.

지금 심소담은 그에게서 벗어날 가망이 전혀 없었다.

“오늘은 어디도 못 간다.”

수가 옆으로 누워서 한 손으로 머리를 괴고, 다른 손으로 심소담의 허리를 두르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