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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화. 사내 간의 우정

634화. 사내 간의 우정

“이를 명야 전하께서도 알고 계신가?”

개암은 명야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듣지 못했다. 명야는 어제도 훈련장에 와서 적소소대가 훈련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는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모를 거예요. 주인께서 오늘 정하신 일이니까요.”

심소담은 명야가 야차의 진짜 아들인지 의심했다. 야차는 아버지라고 하기에는 너무 잔혹했다. 야차를 보다가 심원을 떠올려보면, 똑같은 아버지인데도 자신의 아버지가 훨씬 더 온화하고 친근하다고 느꼈다.

“조심하게. 우리 주인의 성격은 아무도 종잡을 수 없어. 정말로 무슨 일이 생긴다면…….”

개암은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자신을 찾아와 도움을 청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망령 주인의 전투력에는 그도 어떠한 발언권도 없을 것 같았다.

“괜찮아요. 아무 일도 없을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심소담은 진지한 얼굴로 말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슬며시 웃었다.

이전의 야차는 대단했지만, 지금은…….

심소담은 야차가 수를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에 놀랐다.

야차는 수의 제안을 거절한 적이 없었다. 거의 모든 말에 바로 응한다고 할 수 있었다!

용신은 야차와 수가 서로 사랑하면서도 서로를 죽이고 싶어 하는 관계라고 했는데, 심소담은 어째서 ‘사랑’만 보이고 서로 ‘죽이려고’하는 것은 보지 못한 것 같을까?

온종일 멋진 망령이 자신의 남자를 온전히 독점하고 있으니, 느낌이 정말 정신이 없을 정도로 미묘해서…….

* * *

명야는 망령 주인이 적소소대를 자신의 아래로 들이겠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때, 극렬한 반응을 보였다.

다음 날 아침, 그는 요동치는 마음을 품고 망령 주인을 만나러 갔다.

야차는 왕좌에 기다란 다리를 꼬고 앉아서, 얼음처럼 차가운 두 눈으로 무릎을 꿇고 앉은 아들을 냉담하게 바라봤다.

“뭘 물어보고 싶은 거지?”

명야가 침을 삼키고 용기를 내어 말했다.

Gesperrtes Kapi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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