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화. 후안무치한 소대 (1)
“시합이 변했어.”
도철이 피비린내를 맡고 바로 고개를 들어보니, 시합장의 상황이 이상하게 변해 있었다.
“전야 무리는 괜찮을까?”
도철은 적소소대 학생들이 살짝 걱정되었다. 그들은 실력이 있지만…… 이렇게 아수라장 같은 전투에서는 심리적인 충격을 받을 것이다. 너무 무서워하지 않을까?
도철은 심소담을 바라봤는데…….
어떤 비양심적인 교수는 웃으며 시합을 지켜보고 있었다. 전혀 걱정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았다.
“주인…….”
도철은 깜짝 놀랐다. 그래도 누군가 죽었는데, 심소담의 표정은 어쩜 이렇게 여유롭지?
“응?”
심소담이 의아해하며 도철을 바라봤다.
“주인은…… 전야 무리가 걱정되지 않아?”
도철이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심소담이 눈을 깜빡이며 의아한 얼굴을 했다.
“내가 그들을 왜 걱정하겠어?”
“이번 시합에서 죽을 수도 있으니까…….”
도철은 심소담에게 지금의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을 설명하고 싶었다. 적소소대가 시합에 나오면, 누군가를 죽이는 것은 물론 죽을 수도 있었다. 양손에 피를 묻히고 학생들이 버틸 수 있을까?
“그래서?”
심소담은 ‘나는 네 말이 이해 안 돼.’라는 표정을 지었다.
도철이 침을 삼켰다. 그의 주인은 평소 이렇지 않았다. 그녀의 지혜로움은 어디로 갔지? 그가 이렇게 알아듣기 쉽게 얘기를 했는데, 어째서 아직 이해하지 못한단 말인가!
주작의 언어 능력을 이길 수 없는 도철의 작은 심장이 쪼그라들어 마비될 것 같았다.
“만약 그들이 감당하지 못하면…….”
도철이 시합장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소년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는 적소소대 학생들이 저런 반응을 보일까 봐 무서웠다.
심소담이 눈썹을 끌어올리며 도철을 바라봤다.
“너는 내가 아주 인자한 사람인 것 같아?”
도철은 어리둥절했다.
심소담이 인자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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