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화. 궁수
심소담은 곁에서 그들이 하는 얘기를 듣다가 심장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걸려봤자 학생들의 물건을 훔친 도둑으로 잡히리라 생각했다. 자신이 주술을 사용했다는 것이 발각될 줄은 몰랐다. 만약 자신이 쓴 주술을 다른 사람에게 발각될 줄 알았다면, 그녀는 그냥 도둑질했을 것이다.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성나란 학교에서는 그녀를 쉽게 봐주지 않을 것 같았다. 자신이 걸리게 되면, 퇴학은 당연하고 주술사에게 적의를 가진 사람들에게 짓밟혀 죽을 것만 같았다.
‘아주 번거롭게 되었구나!’
심소담은 속으로 바보 같은 사람들을 욕했다. 당치수의 말이 옳았다. 일부 주술사가 문제를 일으켰을 뿐인데, 광명대륙 사람들은 모든 주술사에게 사형선고를 한 거나 마찬가지였다. 너무 편협해서 화가 날 지경이었다. 그녀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신이 배운 주술은 아무도 해치지 않았는데, 모두 주술사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바로 안색을 바꾸었다.
모두 헛된 말에 속고 있었다. 심소담은 자신이 익힌 주술로 아직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았다. 그녀가 만들 줄 아는 화염탄이 제환술이나 허탈술보다 파괴력이 강했다.
하지만 심소담이 아무리 광명대륙의 사람들이 멍청하다고 무시해도, 지금 그녀는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염무석과 영마석은 체내의 마력과 무력을 검사할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이었다. 돌 위에 손을 올려만 두어도, 색이 변하며 그 사람의 능력을 나타냈다.
검사가 염무석을 만지면 염무석은 금색 빛으로 빛났다. 그것은 순수한 무술 능력을 지녔다는 뜻이었다.
기사가 만지면 은색을 나타냈고, 신성한 능력을 지닌 궁수가 만지면 붉은색으로 변했다.
마법사가 영마석을 만지면 푸른빛으로 빛났고, 목사와 기사는 똑같이 은색으로 변했지만 약간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주술사는……
검은색으로 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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