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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화. 결탁 (3)

748화. 결탁 (3)

왕부로 돌아가자마자 백훼는 급히 남궁월을 찾아갔다. 초조해 보이는 백훼를 본 남궁월은 얼른 작은 서재로 데리고 들어갔다. 백훼는 곧바로 아까 보았던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남궁월에게 알려 주었다.

백훼가 가져온 이 소식에 너무 놀란 남궁월은 아무리 애를 써도 진정할 수가 없었고, 창백해진 안색으로 지시를 내렸다.

“백훼야, 넌 주흥 집사를 바깥서재로 불러와!”

백훼는 대답한 뒤 주흥을 찾으러 재빨리 앞뜰로 나갔다.

남궁월도 얼른 두봉을 걸친 다음, 화미에게 휴식실에서 쉬고 있는 소비에게 돌아가 쉬라는 말을 전해 달라고 했다.

남궁월이 바깥서재 앞에 도착했을 때, 주흥은 이미 그곳에서 남궁월을 기다리고 있었다. 곧이어 두 사람은 서재 안으로 들어갔고, 주흥이 예를 올리기도 전에 남궁월이 다급히 물었다.

“안일후부의 일에 대해 들었느냐?”

주흥이 진지한 표정으로 공수하며 대답했다.

“세자비께 아룁니다. 소인도 방금 막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삼사가 진 상서의 안건에 대해 알아볼 때 폐하의 명을 받고 진부(陳府)를 수색했는데, 진 상서의 서재에 있는 암실에서 서신 하나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 서신에 무슨 내용이 적혀 있는지는 소인도 아직은 모르나, 형부상서가 그 서신을 폐하께 올렸을 때 폐하께선 진노하시어 노발대발하셨다 합니다. 그러다 그 자리에서 곧바로 금의위지휘관 육회녕에게 안일후부의 전 재산을 몰수하고, 안일후 역시 형부 감옥에 가두라고 명하셨다 들었습니다.”

남궁월의 낯빛이 몹시 어두워졌다.

그 서신에 무슨 내용이 적혀 있는지는 모르지만, ‘전 황조의 잔당과 결탁했다’는 이유로 진 상서의 탄핵 소추가 발의되었으니, 분명 그 서신에는 전황조의 잔당과 관련된 내용이 들어 있을 것이다.

이는 참으로 교묘하게 깔린 포석이었다.

이 포석을 깐 사람도 정말 심성이 음험하고 악독했다.

‘이런 잔혹한 수를 쓰다니!’

Gesperrtes Kapi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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