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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화. 급보(急報) (2)



68화. 급보(急報) (2)

저녁식사를 마친 후, 남궁흔이 낚시를 하고 싶다며 투덜거렸다.

“아버지, 저도 낚시하고 싶어요. 월아, 같이 가자.”

남궁월이 고개를 끄덕이곤 오라버니와 함께 간절한 눈으로 남궁목을 쳐다봤다.

“아버지이.”

남궁목은 두 아들딸이 새끼사슴처럼 초롱초롱한 눈으로 자신을 보자, 금세 항복했다.

“그래, 알았다. 아버지가 함께 데려가 주마.”

그가 막 말을 마치자마자, 갑자기 몹시 급한 목소리가 문에서부터 들려왔다.

“둘째 나리!”

남궁월이 소리가 난 곳을 쳐다보니, 갈색 옷을 입은 열일고여덟 살쯤 되어 보이는 사동(使童)이 황급히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사동이 세 주인에게 예를 표한 후, 다급하게 고했다.

“둘째 나리, 큰 도련님께서 오셨는데, 매우 긴급한 일이라 하십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기에 성이가 직접 여기까지 온 거지?’

남궁목이 미간을 좁혔다.

“성이는 어디 있느…….”

그가 말을 채 다하기도 전에, 이리저리 다니며 고생한 티가 나는 남궁성이 걸어 들어왔다. 남궁성은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그에게 읍을 했다.

“둘째 백부, 이리 무례하게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가족끼리 그게 웬 말이냐.”

남궁목이 상냥하게 그를 말리고 물었다.

“성아, 대체 무슨 일이건대 여기까지 급히 왔느냐?”

임씨와 남궁월도 긴장을 하며, 부 안에 무슨 큰일이라도 벌어진 건 아닐지 걱정을 했다.

남궁성이 무겁게 운을 띄웠다.

“오늘 아침, 황제 폐하께서 급보(急報)를 받으셨습니다.”

그의 말을 듣자, 남궁월 가족들은 오늘 아침 성을 나올 때, 사병이 긴급 상황이라고 외치며 말을 달리던 모습이 떠올랐다.

남궁성이 계속 이어 말했다.

“강남(江南) 총독(*總督: 성의 군정을 관리하는 수장)에게서 전보가 도착했는데, 전대(前代)의 잔당들이 강남 일대에서 난을 일으켰다 합니다. 게다가 이미 두 개의 성지가 함락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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