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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화. 위세를 업다 (3)



508화. 위세를 업다 (3)

남궁월은 주흥에게 우장안을 추궁하는 것을 맡기고, 일어나 초대위에게 미안해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노인장, 이번 일은 세자와 내 불찰로 빚어진 일이네. 우리 때문에 두 사람이 고생했어.”

그 순간 초대위는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느낌을 받았다. 지금까지의 장면을 두 눈으로 목격했으니, 이제야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신들을 노비처럼 부리던 사람은 정말로 세자가 아니었다.

지금까지 자신들은 전부 속고 살았던 것이다.

그동안 피와 살을 갈아먹고 싶을 정도로 깊었던 원한이 마치 전생의 것처럼 느껴졌다. 초대위는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일다경이라는 짧은 시간 만에 천지개벽한 것처럼 바뀔 줄은 꿈에도 몰랐었다.

두 부자를 보는 남궁월의 눈동자는 맑았으며, 목소리에는 단호함이 담겨 있었다.

“오늘의 일은 반드시 두 분께 제대로 설명 드리겠네.”

초대위는 마음이 너무 복잡해서 오만가지 감정이 느껴졌다. 남궁월에게 감사해야 할지, 아니면 세자 소혁에게 미안해야 할지, 아니면 그런 고난 속에서도 자신들은 살아남았으니 다행이라고 기뻐해야 할지 몰랐다.

남궁월이 살짝 미소 지었다. 한편, 추궁을 마친 주흥이 남궁월에게 보고를 올렸다.

“세자비, 우장안의 말로는 우장안의 숙부, 그러니까 류합장의 우 집사가 보름 전 먼 친척 집에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 집사의 수하들은 이곳에 반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 외 아낙들과 노비와 하인 등 다른 자들은 모두 류합장 주실(主室) 쪽에 있다고 합니다.”

남궁월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반 시진의 시간을 드릴 테니, 가서 처리하고 오거라. 간 김에 주대성에게 마차를 여기로 가져오라 하고. 초 노인장과 아람 공자가 잘 요양할 수 있도록 다른 곳으로 옮겨 드려야겠다.”

“예, 세자비.”

주흥은 대답하자마자 바로 명을 실행하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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