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9화. 천아와 소설 (1)
5분도 되지 않아 VIP 구역에서 펑펑 터지는 소리가 울려 퍼지며 게임 탁자 앞에 앉아 있던 손님들이 모두 그쪽을 쳐다보았다.
당염원과 사릉고홍을 발견한 순간 사람들의 눈빛은 자기도 모르게 반짝였다.
VIP 구역에는 옆에 유명 연예인을 끼고 있는 부호들도 적지 않았다. 전에는 이들의 아름다운 용모에 적잖이 감동을 받았지만 사릉고홍과 당염원을 보고 나자 갑자기 색을 잃고 무미건조해진 느낌이었다.
두 사람의 분위기가 너무 특별하지 않았다면, 한눈에 보아도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아챌 수 있지만 않았다면 사람들은 모두 이쪽으로 다가와 두 사람에게 말을 걸거나 추파를 던졌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기계에서 나온 음악 소리는 아주 대단한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자신의 게임에 집중했다.
그러나 3분 후, 다시 한번 전자음이 울렸다.
사람들은 속으로 깜짝 놀랐다. 저 두 사람은 생긴 것만 대단한 게 아니라 운까지 꽤 좋았다.
이후 반 시간 동안 계속해서 전자음이 울려대자 사람들은 거의 무감각해졌다.
이번이 몇 번째더라?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았지만 분명 열 번은 넘었을 것이다.
대체 무슨 운이 저렇게 좋단 말인가? 아니면 저들이 이 가게의 게임기를 상대로 무슨 특별한 기술을 부린 건가?
묘향첨은 금테 안경을 쓴 남자가 다시 나타날 때까지 흥분과 신기함을 안고 분주하게 칩을 바꾸러 뛰어다녔다.
남자는 다소 굳은 표정이었지만 여전히 미소를 잃지는 않은 채 게임을 하고 있는 당염원에게 말했다.
“두 분 손님, 기계와 게임을 하는 게 무슨 재미인가요?”
당염원이 빈자리 없이 꽉 찬 테이블을 둘러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자리가 없어요.”
게임이 펼쳐지고 있는 테이블은 거의 모두 자리가 꽉 차 있었다. 게다가 당염원과 사릉고홍은 낯선 사람과 가까이 앉는 걸 싫어했다.
그 말을 들은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Unterstützen Sie Ihre Lieblingsautoren und -übersetzer bei webnov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