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화. 재산 경쟁 (2)
“그들은 내 손바닥 안에서 도망칠 수 없을 것이오!”
모용건화의 말에 동의하는 사람도,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반대하는 자들은 그 말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뛰어난 제자들을 불러들이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었고, 사냥꾼이 두려워서 그러는 것도 아니었다. 모용 가문의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완화책일 뿐이었다.
그러나 모용건화는 이미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했다. 게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이에 동의했기에 속으로는 가주의 대책이 부적당하다고 생각한 장로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오랜 세월, 모용 가문은 자만하는 데 익숙해졌고, 사람들의 마음도 그 세월만큼 오만으로 가득 찼다.
검수제일의 문파인 벽궁검종의 검수들은 모두 검술에 심취해 있었기에 선원의 정세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자신의 문파에 해를 끼치지 않는 한, 벽궁검종은 나서지 않을 것이었다.
오늘날 약수의 최고 가문인 공손은 모용 가문에 의해 그 자리에 올랐다. 그래서 줄곧 모용가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심지어는 많은 경우에 고개를 숙이기까지 했다. 그러니 선원에서 모용 가문은 정말로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다고 볼 수 있었고, 이는 장로와 제자를 막론하고 모용 가문 사람 대부분에게 상당한 자부심을 안겨 주었다.
모용 가문에서 회의한 내용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그리고 곧 은렵에 또 다른 사냥 임무가 주어졌다. 원가의 제자들을 사냥하라는 임무였다.
이 사냥 임무에서 각 경지에 있는 원가의 제자를 해치우는 데 붙은 보수는 모용 가문의 제자를 해치우는 데 붙은 보수의 절반에 불과했다. 하지만 원가의 세력은 모용가만큼 대단하지 않았다. 게다가 대면으로 하는 일대일 전투에서 약수는 도수보다 확실히 약했기 때문에 사냥꾼들로서는 이들을 잡는 게 더 쉬웠다. 그래서 절반의 가격이라고 해도 원가의 사람을 잡는 데 많은 사냥꾼들이 적지 않은 관심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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