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화. 분명하게 말하다 (1)
임옥진은 방 마마에게 육운을 지키라고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주씨와 밖으로 나갔다. 주씨는 한참 동안 임옥진을 위로하다가 그녀의 기분이 안정된 걸 보고 말을 꺼냈다.
“셋째 동서가 나한테 좀 물어봐 달라고 하더라고요. 셋째 동서가 언제 아가씨의 미움을 샀어요? 왜 그렇게 셋째 동서를 노려본 거예요? 둘 사이에 무슨 오해가 있는 거 아니에요?”
주씨는 임옥진이 굳은 표정으로 대답하지 않는 걸 보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셋째 동서 성격이 어떤지는 아가씨나 나나 잘 알잖아요. 동서는 좋은 거든 싫은 거든 다 얼굴에 드러나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겉으로는 좋은 사람인 척하면서 속은 아주 시꺼먼 사람도 있어요. 아가씨가 우리한테 이 일을 얘기한 게 이틀밖에 안 됐으니 집안사람들이 무슨 짓을 한 거라면 조사하면 금방 알게 될 거예요. 만약에 셋째 동서가 정말로 나쁜 짓을 했다면 시부모님이 제일 먼저 동서를 용서하지 않겠지요.”
그녀는 잠시 멈추고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지금 아가씨랑 셋째 동서가 틀어졌고, 오 대부인도 둘째 동서를 거들떠보지 않는데 대체 나더러 중간에서 어쩌라는 거예요?”
임옥진은 방금 전까지 아무렇지 않아 하다가 주씨의 마지막 말을 듣고서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뭐라고요?”
주씨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렇다니까요? 설마 오씨 가문의 두 부인이 둘째 동서를 계속 무시한 거 아직도 눈치 못챘어요? 아마 둘째 동서가 뭔가 무례한 말을 한 거 아니겠어요? 그게 아니면 뭔가 말을 잘못 전달했다거나?”
임옥진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설마요?”
하지만 임옥진은 라씨가 전에 했던 말을 들려줄 생각은 없었다.
주씨는 그녀가 라씨를 감싸는 것을 보고 물어도 대답해 주지 않을 걸 눈치채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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