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

142화. 납득시키다.

142화. 납득시키다.

청운은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이 있어 초북에게 물었다.

“기러기는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는데, 그렇게 많은 기러기 중에 어떻게 부부인 줄 알았어요?”

기러기 부부를 사냥하는 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혹시 한 마리를 쏘면, 다른 한 마리가 따라서 떨어지는 건가?

아무리 부부라 할지라도 위급한 상황에는 각자 날아간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부부?”

초북이 청운을 보았다.

청운이 고개를 끄덕이자, 초북의 귀가 빨개졌다. 초북에게 그럴 능력이 어디 있겠는가.

“나는 그저 암수를 한 마리씩 쏜 것이오.”

청운이 얼굴을 붉혔다. 아무래도 너무 간 듯싶었다. 기러기가 하늘을 날고 있으니, 부부인지는 알 수 없을 터였다. 그저 암수 구별만 가능했다.

게다가 기러기를 보내는 건 관례일 뿐이니, 굳이 사람들이 그 기러기 한 쌍이 진짜 부부인지 알아보지 않았다.

청운은 이 화제를 끝맺으려 했다.

청운은 초북을 명이 짧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혼인을 무르는 일은 불가능하니,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초북이 그녀를 보며 말했다.

“혹시 내가 보낸 한 쌍이 부부 사이가 아니어서, 한 마리가 죽었다고 말하는 것이오?”

이 설명은 그럴듯했다. 그러나 청운은 궁금했다.

“그럼 왜 다른 한 마리는 안 죽었죠?”

초북이 생각을 하더니 말했다.

“다른 한 마리는 생각이 없는 걸지도.”

“……”

청앵이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혹시 다른 한 마리는 아직 혼인을 하지 않은 게 아닐까요?”

청앵이 맞장구를 치고 있었는데, 밖에서 누군가 참지 못하고 들어왔다.

창문 쪽에서 위풍의 머리가 나타나며 말했다.

“도련님, 제가 알려드릴 일이 있습니다.”

초북은 위풍을 보며 말했다.

“무슨 일?”

위풍은 어깨를 떨며, 웃음을 참고 말했다.

“도련님께서 사냥하신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은 기러기 두 마리는 모두 수컷이었습니다.”

“……” (초북)

“……” (청운)

청운은 열심히 참고 또 참았다.

Gesperrtes Kapitel

Unterstützen Sie Ihre Lieblingsautoren und -übersetzer bei webnov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