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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화 궁 안에 무슨 일이? (2)



288화 궁 안에 무슨 일이? (2)

“나를 다시 공격하면 위군맥의 비밀을 온 천하가 알게 하겠다. 그렇게 되면 황실 전체가 위군맥을 가만두지 않을 테지.”

남궁묵이 옆에 있던 검은 옷의 사내를 발로 치운 뒤 말했다.

“그렇게 말하면 더욱 내가 그쪽을 죽여야겠군. 어찌 됐든 군왕도 대하 황실 사람이 아닌가? 게다가 말하는 걸 보니 진짜 그게 사실인지, 나를 위협하려 꾸며낸 건지 내가 어떻게 믿나?”

“너는 나를 죽일 수 없다. 진짜 나를 죽인다 해도, 오늘 이곳을 빠져나갈 수 없을 테지. 20여 년간 기다려 온 이 순간을 어찌 여인 하나 때문에 망치겠나? 어차피 황제도 곧 죽을 테니, 죽기 전에 제 손자가 어떤 잡종인지 궁금할 수 있지 않나?”

소순의 말에 남궁묵이 경고하듯 그의 이름을 불렀다.

“평천 군왕!”

소순이 개의치 않고 웃으며 말했다.

“형님, 23년 전 내렸던 이상한 명령을 기억하십니까?”

황제가 아무 말 하지 않았다. 황제가 기억을 못해서 대답하지 않은 건지, 말할 힘이 없는 건지는 누구도 알 수 없었다. 소순은 개의치 않고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23년 전 7월 초이렛날, 금릉성 반경 100리 안에서 태어난 영아는 모두 죽이라 하셨죠.”

남궁묵은 그 말을 듣자마자 어찌 된 영문인지 바로 감을 잡았다. 소순이 황제를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황제여, 이제 생각납니까? 7월 초이렛날 천문대에서 파군성, 칠살성, 탐랑성을 관측했지요. 이 세 개의 별이 함께 나타나면 영웅이 태어나 천하를 쉽게 손안에 넣는다는 미신이 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황제가 금릉 반경 100리 안에 태어난 아이들을 모조리 죽이라 명령했지요. 하지만 폐하가 모르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날, 장평 공주가 위홍비의 측비 때문에……. 아, 그때는 측비가 아니었겠군. 아무튼 그녀의 계략으로 넘어져 다친 장평 공주는 금릉성 밖에서 출산했고, 사람을 보내 출산 소식을 궁에 알리려다가 밤이 깊어 다음 날로 미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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