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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화. 군왕부 (1)

445화. 군왕부 (1)

“그럼 내가 그 경합에 참가하면 되잖아요. 4황자, 우리 지금 바로 천월국에 가죠!”

“그래.”

미소 짓는 좌상진의 눈빛에는 온기가 묻어 있었다.

이때 그는 문득 고생소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자 저도 모르게 아련한 기색이 눈빛에 드러났다.

‘고생소!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고약운이 월령초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해! 그렇게 해야 너를 구할 수 있어!’

좌상진의 눈빛엔 이제 경건한 기색이 드러났다. 미소를 머금고 있던 얼굴도 예전처럼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 * *

천월제국, 군왕부.

호화롭고 널찍한 방안, 한 사내가 뒷짐을 진 채 굳게 닫힌 방문을 등지고 서 있었다. 사내의 차가운 눈빛에서 언뜻 공경하는 기색이 엿보였다.

곧이어 이 적막한 방안과 어울리지 않는 무거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 소연(苏然), 내 명령을 잘 알아들었느냐? 고약운 그 여인이 이미 지명계에 왔다는구나. 앞으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여인에게서 상고신탑을 빼앗아 와라.

만약 고약운이 여기 있었다면 이 목소리의 주인이 바로 스스로를 본성이라고 칭하던 바로 그 사내, 천성이라는 걸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주자, 잘 알겠습니다.”

군왕 소연은 허공을 향해 공수하며 경외심에 가득 찬 눈빛을 드러냈다.

“제가 그 여인을 죽이면 됩니까?”

이 말을 할 때 소연의 눈빛은 살기로 살짝 번뜩였다.

- 아니, 아직은 죽일 때가 아니다.

지금 천북야의 실력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반면, 나는 아직도 봉인 안에서 나올 수 없으니 지금은 그자를 죽일 방도가 없다. 그런데 천북야 그놈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고약운이거든. 아직 쓸모가 있으니 섣불리 죽여서는 안 되지. 만약 그 여인이 죽는다면 내가 무슨 수로 천북야를 위협할 수 있겠느냐?

천성은 잠시 말을 멈췄다가 곧 이어나갔다.

- 이제 곧 봉인이 풀리고 내가 자유로워지면, 그 두 사람은 그날 바로 죽게 될 것이다.

Gesperrtes Kapi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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