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화. 천재?
백향천은 눈을 부릅뜨고 고약운의 손에 있는 장검을 탐욕스럽게 쳐다봤다.
“저건…… 영기인가?”
“백향천, 저 아이를 가만두게. 내 사람이야.”
경고를 건넨 천계존자가 고약운 옆에 있는 흰옷을 입은 소녀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저 계집은 기운이 좀 이상하군. 무언가 이상한 것을 써서 본인 실력을 무황 고급까지 끌어올렸어.”
그는 냉담한 눈빛으로 흰옷 입은 소녀를 살폈다.
그러다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빛을 번쩍이며, 시선을 연무대 위에 고정했다.
연무대 위, 고약운은 입가에 흐른 피를 닦으며 맞은편에 서 있는 소녀를 보고 물었다.
“넌 도대체 누구지? 넌 절대 의문 사람이 아니야.”
흰옷을 입은 소녀는 대답하지 않고 음침한 낯빛으로 고약운을 바라봤다.
“고약운, 오늘은 누구도 널 구할 수 없어. 넌 여기서 반드시 죽는다.”
곧이어 그녀의 공격이 빠르게 고약운을 향했다. 그 공격에는 짙은 살기와 원한이 담겨 있었다.
이대로 상대를 죽이지 못하면, 그녀 역시 살아갈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저 사람은 대체 누구지? 의문의 천재는 영월 아니야? 그런데 언제 또 절세의 천재가 생긴 거야?”
“무황 고급이라니, 실력이 대단하네. 젊은 나이에 무황 고급이 됐으니 아마 좌상진도 상대할 수 있겠어!”
“의문의 저력은 참으로 막강하군. 아마 저 소저도 몰래 키운 제자겠지.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저 소저의 존재를 몰랐던 거야.”
여기저기서 의문을 칭송하는 소리가 들려오자, 설의는 턱을 치켜들고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 곁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우리 의문의 저력을 어떻게 동방세가 따위와 비교할 수 있겠어요? 우리 의문의 천재는 대륙 젊은 세대 중 제일 강한 데다 겨우 열여섯 살이에요. 고약운보다 어리죠! 지금 이곳에 저 아이보다 강한 사람은 아마 없을 거예요. 오직 저 아이만이 절세의 천재라고 할 수 있지요. 고천과 동방옥? 흥, 그딴 것들은 저 아이와 비교하면 쓸모없는 폐물일 뿐이라고요!”
Unterstützen Sie Ihre Lieblingsautoren und -übersetzer bei webnov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