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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화. 말 타기 시합 (2)



270화. 말 타기 시합 (2)

야천욱이 눈을 깜빡이며 조가함을 바라봤다. 눈빛에 무언가 빠르게 스쳐지나갔긴 했지만, 그는 별다른 대답을 하진 않았다.

그때, 야천경이 조가함을 힐끗 본 뒤 야천욱에게 말했다.

“천욱, 조 아가씨는 네가 오는 것을 알고 일부러 이곳에서 기다렸다.”

“그랬습니까? 그럼 조 아가씨의 마음을 저버릴 수 없겠군요!”

야천욱이 말을 돌려 조가함에게 다가가 시원스럽게 말했다.

“알겠소. 본 황자 황궁에 가지 않고 조 아가씨에게 승마술을 좀 가르쳐 드려야겠군. 혼세마왕 경염과 엽청 공주의 일은 하루 이틀 일도 아니라 별로 신선하지도 않소. 뭐, 안 봐도 그만이지.”

조가함이 매우 기뻐하며 붉어진 얼굴로 말했다.

“4황자마마, 제 청을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천만의 말씀이오.”

야천욱이 미소 띤 얼굴로 조가함을 바라봤다. 그녀를 바라보는 야천욱의 눈빛엔 흥미로움이 가득했다.

그리고 그 야천욱과 조가함을 바라보는 야천경의 눈빛은 심오해졌다. 곧 야천경이 운모한을 돌아보며 물었다.

“운 세자, 자네와 청완 공주 모두 시합에 참가할 것인가?”

운모한은 야천경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알 수 없는 얼굴로 천월과 예 태자가 떠나간 방향만 바라보고 있었다.

“당연히 가야죠. 운 세자, 저와 함께 말 타기 시합 하실 거죠? 시합에 참가 하고 싶은데 같이 가요.”

청완이 운모한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작은 소리로 간청했다.

운모한은 청완을 돌아보며 한참을 침묵하다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같이 갑시다.”

운모한의 대답에 청완이 아이처럼 기뻐하며 환호했다.

야천경은 기쁨에 어쩔 줄 모르는 청완 공주를 차마 더는 못 봐주겠다는 듯 고개를 돌렸다. 그러곤 모두가 있는 곳을 보며 말했다.

“여섯째 누이와 용 아가씨, 영소리 군주, 문 아가씨 모두 말 타기 시합을 하러 갈 것인가?”

“네, 당연합니다!”

영소리가 즉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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