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화. 떠나간 생명
“부활한 사람들은 나를 따르라! 마족의 공격을 막으며, 목사들에게 시간을 벌어주자!”
망령 기사가 손에 들고 있던 창을 들어 올리며 소리쳤다. 부활한 사람들은 인간이었을 때 사용했던 마력과 무력을 모두 잃었다. 그들은 두 번째 목숨을 얻었지만, 전투력은 아주 심하게 떨어졌다. 하지만 그들은 뒤에 숨어서 익숙하지 않은 마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최전선에서 전투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더 많은 기회를 쟁취하려고 노력했다.
부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병사들은 미친것처럼 마족에게 달려들었다. 그들의 몸에 무수한 상처들이 생겼고, 그들은 소리도 내지 못하고 쓰러지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도 후퇴하지 않았다.
그들의 부활은 승리를 위한 것이었다. 그러려면 그들은 어렵게 얻은 두 번째 목숨으로 전우들이 숨 쉴 틈을 조금이라도 더 쟁취해야 했다!
마법사들은 창백한 얼굴로 계속 마족들에게 달려드는 전우를 바라봤다. 그들의 눈가에서는 콩알만 한 눈물이 흘러내렸지만, 그들은 법장을 휘두르는 손을 잠시도 멈추지 않았다.
마력이 고갈된 사람들은 마력 소모가 가장 적은 화염탄으로 공격했다.
목사의 마력이 고갈되었다는 것은 마법사들의 마력도 곧 고갈될 것이라는 걸 뜻했다. 대부분의 마법사들은 회복약을 모두 사용했고, 마지막 남은 마력까지 소진했다. 그래서 그들은 화염탄 하나도 쏠 수가 없었다.
마력을 잃은 마법사는 더 이상 어떤 공격도 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무리의 중앙에 서서 최전선에서 마족에게 학살당하는 동료들을 바라봤다. 그들의 두 눈은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손에 있는 법장을 세게 쥐었다. 지금 이 순간, 그들은 자신이 아주 나약하다고 생각했다. 대규모 전투에 참여하며, 그들은 내세울 만한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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